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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진 KCC 회장 “고맙다 삼성”···주식부호 ‘1조원클럽’

정몽진 KCC 회장 “고맙다 삼성”···주식부호 ‘1조원클럽’

등록 2014.05.26 08:46

강길홍

  기자

삼성에버랜드 2대주주···지배구조 재편 가능성으로 가치 급등

삼성에버랜드 2대주주인 정몽진 회장 등 KCC그룹 오너 일가족이 최근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 때문에 주가가 급등하면서 대박이 났다.

26일 재벌닷컴이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를 평가한 결과 23일 종가 기준으로 정몽진 KCC그룹 회장은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한 1조912억원을 기록했다. 연초 8557억원보다 27.5% 늘었다.

정 회장의 보유 지분가치가 크게 불어난 건 삼성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과 함께 KCC 주가도 급등했기 때문이다. KCC그룹 오너 일가족이 대주주인 KCC는 삼성의 핵심 비상장 계열사인 삼성에버랜드 지분 17%를 보유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이은 2대주주다.

삼성그룹은 삼성SDS 상장 추진 발표에 이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갑작스러운 입원 등으로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하자 삼성에버랜드의 주가가 급등했다.

이에 따라 삼성에버랜드 2대주주인 KCC에도 투자자들이 몰려들면서 주가가 연초 45만8000원에서 58만4000원으로 27.5% 상승했다. 향후 KCC가 보유한 삼성에버랜드 주식의 가치가 크게 부풀어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이다.

최대주주인 정 회장(17.76%)과 특수관계인은 KCC 지분을 38.5% 보유하고 있다. 때문에 정몽진 회장 외 오너 일가족의 지분가치도 평균 27%씩 불어났다.

정몽진 회장의 부친인 정상영 명예회장의 보유 지분가치는 연초 2481억원에서 3105억원으로, 정몽익 KCC도 연초보더 1168억원(27.5%) 늘어난 5415억원으로, 정몽열 KCC건설 사장의 지분가치도 2860억원에서 3393억원으로 불었다.

주식부호 1위에 오른 이건희 회장 일가족이 역시 삼성그룹 관련 주 급등에 따라 보유한 상장사 주식 지분가치도 급증했다.

이 회장은 상장사 지분가치가 연초 10조8826억원에서 11조5030억원으로 무려 6204억원(5.7%) 증가해 상장사 주식 부자 1위를 지켰다.

이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삼성미술관리움 관장이 1조4177억원에서 1조5466억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조1001억원에서 1조20001억원으로 9.1%씩 늘어났다.

이 회장은 삼성생명 20.76%와 삼성물산 1.41%, 삼성전자 3.38% 등 삼성의 상장 계열사 지분을 갖고 있다. 홍 관장과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전자 지분을 각각 0.74%, 0.57% 보유하고 있다.

올해 삼성전자 주가는 130만9000원에서 142만8000원으로 9% 상승했고 연초 5만9000원이던 삼성물산 주가는 7만600원으로 19.7% 올랐다.

이외 상장사 주식부자 2위인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지분가치는 연초보다 2138억원(3.2%) 증가한 6조8830억원으로 집계됐다.

3위인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보유 지분가치는 3조8632억원으로 연초보다 1조1374억원(41.7%)이나 불어났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의 보유지분도 3조4525억원으로 연초보다 3951억원(12.9%) 증가했고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보유지분 가치도 연초보다 각각 6277억원(25.1%), 2993억원(19.9%) 늘어났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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