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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 샐러리맨 연봉 양극화 심화

업종별 샐러리맨 연봉 양극화 심화

등록 2014.05.22 08:44

강길홍

  기자

자동차 8000만원대···내수업종 3000만원대 그쳐

국내 수출의 핵심축인 자동차업종 기업에 다니는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8000만원대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내수업종 직원의 평균 연봉은 3000만원대에 그쳤다.

22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국내 1713개 12월 결산법인들의 직원 임금을 분석한 결과 자동차업종이 평균 8087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자동차업종의 평균 연봉은 엔저 여파 등으로 1년 전보다 0.5% 오르는 데 그쳤다.

정유업종의 샐러리맨들의 평균 연봉은 2.1% 늘어난 8045만원으로 자동차업종을 바짝 추격했다.

전통적으로 고액 연봉 종사자로 꼽히는 증권·은행·보험 등 ‘금융 3인방’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장기 불황에 따른 구조조정 여파로 하락했다.

증권회사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0.3% 감소한 7364만원으로 3위에 올랐다. 은행원은 7466만원에서 7328만원으로 1.8% 줄어들면서 증권업과 순위를 맞바꿨다.

보험회사에 다니는 직원들 평균 연봉도 0.2% 감소한 6676만원으로 1년 전보다 한 계단 내려앉은 8위에 그쳤다.

5∼7위권은 가스제조(7290만원), 조선(7182만원), 철강(6684만원) 등 소위 굴뚝제조업종이 나란히 올랐다.

가스제조업과 철강업종이 1년 전보다 0.2%씩 늘어나 순위도 한 계단씩 상승한 반면 조선은 구조조정 영향으로 2.6% 줄어들어 5위에서 6위로 내려갔다.

통신과 전자업종 평균 연봉은 각각 6589만원과 6452만원으로 9위와 10위에 올랐다. 통신업종 연봉 상승률은 각각 4.3%였고, 전자업종은 무려 11.6%에 달했다.

실제 국내 기업 중 삼성전자와 SK텔레콤 직원의 평균 연봉이 1억원대로 최고 수준이다.

온라인 게임업체를 포함한 소프트웨어 개발업 평균 연봉도 4289만원으로 1년 전보다 10.9%나 뛰었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월급이 적은 내수관련 업종 직원의 연봉은 평균 3000만∼4000만원대로 자동차·정유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쳤다.

40개 업종 중 여행업(3191만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하위였다. 또 가구업(3304만원), 엔터테인먼트업(3365만원), 백화점(3388만원), 섬유업(3482만원) 교육업(3541만원), 수산업(3677만원) 출판업(3959만원) 등도 3000만원대에 그쳤다.

그러나 불황 속에도 이들 업종 직원 평균 연봉 상승률이 3∼6%로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금융권과 건설, 항공, 시멘트, 제약, 방송, 전선업 등 업종 내 근로자의 연봉은 불황과 구조조정 등으로 1년 전보다 깎였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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