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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포스코 회장, ‘신용등급 A’ 회복에 올인하는 까닭은?

권오준 포스코 회장, ‘신용등급 A’ 회복에 올인하는 까닭은?

등록 2014.05.21 09:56

윤경현

  기자

권오준 포스코 회장. 사진=김동민 기자 life@newsway.co.kr권오준 포스코 회장. 사진=김동민 기자 life@newsway.co.kr



‘포스코의 혁신과 구조조정의 결과는 신용등급 A로 나타날 것이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부드럽지만 강한 어조로 전략적이고 계획적인 혁신을 강조했다.

권 회장이 지난 19일 포스코 기업설명회에서공개한 중기 경영전략의 핵심은 재무건전화를 통한 내실과 성장이다.

그동안 포스코는 글로벌 철강업계에서도 내실있는 대형철강사로 평가받았다. 다른 기업보다 특화된 기술력과 생산성, 그리고 안정된 재무구조가 밑바탕에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재무 건전성은 시장에서도 손꼽힐만큼 우량기업으로 칭송 받아왔다.

하지만 정준양 전 회장 체제가 들어서면서 포스코는 위기를 맞았다. 사업의 다각화를 통한 비(非) 철강 부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M&A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재무구조는 크게 악화됐다.

더욱이 글로벌 철강시황 악화로 본업인 철강업의 수익성이 크게 저하되면서 포스코는 수익성도 급격하게 나빠졌다.

권 회장이 ‘2005년의 위대한 포스코로 가자’를 슬로건으로 제시한 이유다. 포스코는 2005년 개별 영업이익율 27%, 신용등급 A등급일 정도로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권오준 회장은 기업설명회에서 역대 포스코 회장 처음으로 직접 연단에 나섰다. 절실했다. 그동안 신임을 잃은 투자자에 대한 ‘신뢰’ 회복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으로 해석된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해 11월 포스코의 장기 신용등급을 ‘Baa2’로 한 단계로 하향조정했고 최근 다시 등급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지난달 포스코의 장기기업신용등급을 ‘BBB+’로 유지하면서 등급전망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권 회장 그룹내 재무건전성 확보가 필수로 꼽히는 대목이다. 포스코는 현금창출능력(EBITDA) 대비 부채율을 현 5.7배 수준에서 2016년까지 3배로 떨어 뜨린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EBITDA를 늘리거나 부채비율을 줄이는 두 가지 방법이 있는 데 권 회장은 두 방안을 모두 활용해 이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사업 구조조정은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다면 어떤 사업이라도 그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대원칙을 다시 확인했다.

철강핵심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필수적 기능을 수행하는 사업이 아닌 비핵심사업을 우선 대상으로 검토하되 우량 계열사라도 경영권 유지에 필요한 지분 이상은 매각하고 기업공개(IPO)도 적극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뿐만 아니라 그룹 사업구조 효율화를 위한 사업 통합, 교환 혹은 분리 등 내부 조정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포스코 측은 “포스코의 사업효율화를 통해 오는 2016년 단독기준 32조원 매출액에 3조원의 영업이익, 9%대의 영업이익률, 연결기준으로는 78조원의 매출액에, 영업이익 5조원, 6%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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