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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 도움되는 스펙은? “컴퓨터·스피치능력 유용해”

직장생활 도움되는 스펙은? “컴퓨터·스피치능력 유용해”

등록 2014.05.20 11:20

최원영

  기자

전경련, 설문조사 결과··· “영어능력·해외유학경험 중요치 않아”

전국 20~30대 기취업자 800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제공 = 전경련)전국 20~30대 기취업자 800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제공 = 전경련)


20, 30대 직장인들이 실제 업무에 도움이 되는 스펙을 컴퓨터활용능력, 스피치능력, 업무자격증이라고 응답한 조사결과가 나왔다.

전경련(회장 허창수)은 2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대기업, 공기업, 금융기관, 외국계 기업의 20~30대 대졸 직장인 800명의 설문조사 결과 직장인들은 컴퓨터활용능력(77.5%), 스피치능력(48.9%), 업무자격증(38.1%) 등이 업무수행에 도움이 되는 스펙이라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또 의외로 영어점수(23.0%), 해외유학경험(10.6%)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응답율을 보였다. 전경련이 지난해 4월 취업 준비 대학생 815명에게 취업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는 스펙이 무엇인가에 대한 조사에서 영어점수(69.2%), 자격증(64.5%), 학점관리(57.8%) 등의 순으로 응답한 것과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컴퓨터를 활용한 문서작성 능력이 업무수행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이들이 꼽은 주된 이유로는 ‘신속한 업무처리로 효율성을 높일 수 있어서(54.2%)’, ‘내부보고서·발표자료를 잘 만들 수 있어서(36.1%)’ 등이었다.

특히 ‘신속한 업무처리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응답자 중에는 외국계 기업(73.5%)에 근무하는 직장인이 공기업(59.8%), 금융기관(50.0%), 대기업(49.1%)의 직장인보다 높게 나타났고 여성(58.2%)이 남성(49.8%)보다 높았다.

스피치능력이 업무수행에 도움이 된다고 답한 이들은 ‘상사/외부인사 대상으로 발표할 상황이 많아서(53.7%)’, ‘업무협의 등 조직 내부 커뮤니케이션에 도움이 되어서(30.7%)’, ‘전화로 업무를 처리하는 경우가 많아서(11.0%)’ 등의 순으로 그 이유를 들었다.

업무수행에 도움이 된다는 항목으로 업무관련 자격증을 꼽은 이들은 컴퓨터관련 자격증(42.6%), 직무관련 자격증(39.7%), 제2외국어 자격증(12.1%) 등 순으로 응답했다.

영어점수가 업무수행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23%에 불과했고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응답이 3배 이상 많은 77%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4월 815명의 취업 준비 대학생 조사에서 응답자의 69.2%가 취업을 위해 토익 등 영어점수를 가장 중요한 스펙으로 준비하고 있다는 결과와는 활용도에 있어 반대되는 수치로 ‘스펙 미스매치’가 발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영어점수가 업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응답한 주된 이유도 ‘영어를 쓸 일이 없는 업무를 하고 있어서(53.9%)’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고, ‘영어점수가 높아도 실제 영어실력이 좋지 않아서(20.8%)’, ‘영어가 필요할 때에는 통역사 등 전문인력을 고용하기 때문에(16.9%)’ 순으로 조사됐다.

이철행 전경련 고용노사팀장은 “직장생활에 실제 많이 쓰이지 않는 영어점수를 높이기 위해 대다수 취업 준비 대학생들이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입하는 것이 안타깝다”면서 “현재 직장을 다니는 20-30대들이 실제 업무상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컴퓨터활용능력, 스피치능력, 업무자격증 등을 갖추는데 취업 준비 대학생들이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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