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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VS카톡, 캐릭터 열전

라인VS카톡, 캐릭터 열전

등록 2014.05.16 15:53

김아연

  기자

네이버의 라인과 카카오의 카카오톡이 각각 캐릭터 사업으로 경쟁을 확대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자사 메신저인 라인과 카카오톡 캐릭터를 이용한 오프라인 스토어를 속속 선보이며 캐릭터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먼저 네이버의 경우 ‘라인 프렌즈’를 통해 명동에 정규 매장을 열고 인기 아티스트와 콜라보를 시행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라인 프렌즈’란 코니, 브라운, 문, 제임스, 샐리, 레너드, 부장님, 제시카, 에드워드 등 라인이 자체 디자인한 오리지널 캐릭터다. 메신저 스티커로 인기가 높을 뿐 아니라 캐릭터 제품, TV 애니메이션, 만화로 제작돼 국내 뿐 아니라 일본, 대만, 태국, 홍콩 등 세계 각지에서 캐릭터 열풍을 선도하고 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서울 명동에서 세계 최초로 메신저 캐릭터를 활용한 팝업스토어를 선보인 이후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지를 거쳐 지난달 22일 서울 롯데백화점 본점 영플라자 1층에 정규 매장 ‘라인 프렌즈 스토어’를 오픈했다.

네이버는 지난달 22일 서울 롯데백화점 본점 영플라자 1층에 정규 매장 ‘라인 프렌즈 스토어’를 오픈했다. 사진=네이버 제공네이버는 지난달 22일 서울 롯데백화점 본점 영플라자 1층에 정규 매장 ‘라인 프렌즈 스토어’를 오픈했다. 사진=네이버 제공


네이버에 따르면 ‘라인 프렌즈 스토어’는 평일 오전시간 대에도 문전성시를 이루며 매출규모도 이전 입점 브랜드 대비 3배 이상 상승하는 등 영플라자 1층 매장 매출액 1위를 연일 차지하고 있다.

라인은 이런 고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19일까지 높이 14미터의 라인 캐릭터들로 영플라자 외관을 랩핑하고 ‘라인 프렌즈 스토어’ 캐릭터 경험을 보다 다채롭게 제공할 예정이다.

또 ‘라인 프렌즈 스토어’를 통해 보다 새로워진 인형, 볼펜, 쿠션, 머그컵, USB 등 80여 종의 400여 제품을 선보이고 라인 프렌즈 계정에 가입한 고객들에게는 구매금액의 10% 할인혜택을 제공할 뿐 아니라 방문객들에게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19일까지 진행한다.

이밖에도 스웨덴 대표 도자기 브랜드 ‘구스타프베리’와 고급 문구 브랜드 ‘북바인더스디자인’ 등 스웨덴 명품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한정 제작한 프리미엄 제품을 공개하는 등 콜라보 제품의 장르도 확대하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4월4일부터 20일까지 신촌 현대백화점에서 ‘카카오프렌즈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사진=카카오 제공카카오는 지난 4월4일부터 20일까지 신촌 현대백화점에서 ‘카카오프렌즈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사진=카카오 제공


카카오 역시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며 캐릭터 사업에 반격의 신호탄을 쐈다. 카카오는 지난달부터 전국 각지에서 팝업스토어를 통해 총 7개 캐릭터를 활용한 60여종의 250가지 상품들을 선보인 바 있으며 오픈 5일 만에 총 2억원에 달하는 매출 성과를 올렸다.

또 과거 사내 1층에 있었던 ‘카페톡’이라는 업체와의 계약을 통해서도 카카오 캐릭터인 ‘카카오 프렌즈’를 선보이고 있다.

카카카오의 대표 캐릭터 ‘카카오 프렌즈’는 제이지, 프로도, 네오, 무지, 튜브, 어피치, 콘 등으로 국내 TV 개그 프로그램에서 패러디 돼 인기를 끌었으며 최근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하는 캐릭터와 사회공헌 기관 사랑의 열매 홍보대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다만 카카오의 경우 네이버와 달리 정규 매장 오픈보다는 캐릭터 라이선싱 사업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팝업스토어에서도 여러 업체들이 캐릭터를 통해 상품을 제작하는 등 협력관계를 보여온 만큼 브랜드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상품 라인업을 넓혀갈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더 많은 업체들이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해 상품을 제작, 판매할 수 있도록 캐릭터 라이센싱 사업을 확대하고 캐릭터 상품 라인업을 넓혀가며 또 하나의 상생 모델로 키워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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