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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운 효성 부회장 “세월호 반면교사··· 상시적 위기의식 갖춰야”

이상운 효성 부회장 “세월호 반면교사··· 상시적 위기의식 갖춰야”

등록 2014.05.07 11:25

최원영

  기자

샌드위치 경영 위기, 부위정경(扶危定傾)’ 자세 필요

이상운 효성그룹 부회장.이상운 효성그룹 부회장.


이상운 효성그룹 부회장이 “평상시 위기의식 부재와 준비 부족이 세월호 비극의 결과를 초래했다”며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 기업들도 샌드위치 경영 위기 속에서 현실을 직시하고 위기 극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7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5월 CEO레터에서 “세월호 참사로 인해 온 나라가 슬픔으로 가득하다”며 “이번 일을 반면교사로 삼아 안전의식을 강화하고 국가적 재난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변화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부위정경(扶危定傾)’이라는 말이 있다. ‘위기를 맞아 문제점을 고치고 기울어 가는 것을 세운다’는 뜻”이라고 소개하며 “잘 대응하면 위기는 오히려 새로운 기회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부회장은 이번 세월호 참사의 원인으로 “이런 최악의 사태가 일어났을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평상시에 전혀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 부 회장은 “기업활동에도 늘 수많은 위험요소가 존재한다”면서 “우리가 상시적인 위기의식을 갖고 평소 부단히 위기에 대비하지 않는다면 정작 위기가 닥쳐왔을 때 제대로 대응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현재 글로벌 경제환경에 대해 주요 선진국 경제가 회복하고 있지만 미국의 추가적인 양적 완화 축소, 중국의 성장둔화와 금융시장 불안 등이 리스크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또 일본이 엔저정책에 힘입어 해외시장에서 판매가격을 떨어뜨리는 효과를 보고 있고 중국 등 후발주자들은 급성장을 이루며 품질면에서도 바짝 뒤쫓고 있는 ‘샌드위치’처럼 위아래로 압박을 받고 있는 형국으로 분석했다.

이어 이 부회장은 “얼마전 임원들이 솔선수범해 일찍 출근하고 현장경영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비용과 낭비요소를 최소 10% 절감하자는 데에도 뜻을 함께 했다”고 밝혔다. 이런 작은 변화들도 위기극복의 결연한 의지를 다진다는 차원에서 바람직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위기에 닥쳐 걱정은 할지언정 도망치거나 회피해버려서는 안 된다”며 “실력을 키우고 책임지는 자세로 임해 위기에 당당히 맞서는 효성인의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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