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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리 2%포인트 올라도 가계부채 영향 없다”

한은 “금리 2%포인트 올라도 가계부채 영향 없다”

등록 2014.04.30 13:02

이나영

  기자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위험가구 부채 비중 크게 늘지 않아

금리가 2%포인트 상승해도 우리나라 가계의 위험 가구 및 부채 비중은 크게 늘어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금리 2%포인트 올라도 가계부채 영향 없다” 기사의 사진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2014년 4월)’ 자료에 따르면 금리가 2%포인트 상승하는 상황을 가정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소득 1~2분위 가구를 중심으로 위험가구의 비중이 1%포인트, 소득 4분위 가구의 경우에도 0.4%포인트 정도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위험부채 비중은 각 소득분위별로 위험가구가 상대적으로 큰 규모의 부채를 보유하고 있음에 따라 위험가구의 비중 증가에 비해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

소득분위별로 위험부채 증가 폭은 소득 1분위 및 4분위 가구의 경우 3%포인트를 조금 하회하는 수준, 소득 2분위 가구의 경우는 1.9%포인트 정도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한은은 큰 규모의 금리 충격이 발생하더라도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금리, 소득, 주택가격 등의 측면에서 동시에 충격이 발생하는 복합충격 상황을 가정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서는 우리나라 가계의 재무건전성이 상당 폭 훼손될 수 있다고 했다.

한은 “금리 2%포인트 올라도 가계부채 영향 없다” 기사의 사진


예를 들어 소득 1~2분위 가구의 경우 위험가구의 비중이 각각 7.1%포인트 및 4.8%포인트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하고, 위험부채의 비중도 소득 1분위 가구의 경우 13%포인트, 소득 4분위 가구의 경우 10%포인트 이상 각각 상승했다.

아울러 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영향 등으로 시장금리가 상승할 경우 우리나라 가계의 전반적인 이자수지는 금리 상승 단계별로 모든 소득분위에서 오히려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가 2%포인트 상승할 경우 가계 전체적으로 이자수지 흑자 규모가 2조8000억원 내외 늘어나는 것으로 시산됐다.

이는 금리가 상승할 때마다 부채 미보유 가구의 이자수지 증가 폭이 부채 보유 가구의 이자수지 적자 증가폭을 상회하는 데 근거한다는 게 한은 측의 설명이다.

부상돈 거시건전성분석국 조기경보팀 과장은 “시장금리가 상승할 경우 저소득 부채보유 가구의 이자수지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는 유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lny@

뉴스웨이 이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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