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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탈출 주택시장 하반기 ‘맑음’

[훈풍부는 분양시장]불황탈출 주택시장 하반기 ‘맑음’

등록 2014.04.29 10:00

수정 2014.04.29 13:14

성동규

  기자

시·도간 인구이동 2개월 연속 증가분양가격 2009년 이후 1000만원대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일대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김동민 기자 life@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일대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김동민 기자 life@


최근 주택시장이 일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사하는 사람이 두 달 연속으로 늘어나는가 하면 평균 분양가가 5년만에 1000만원대를 회복하면서 이런 분위기를 증명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3월 국내인구이동 및 2월 인구동향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인구이동자 수는 70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만6000명(7.0%) 늘었다.

지난해 8월부터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뒤 증가와 감소를 오가던 인구이동자 수는 올해 들어 2월과 3월 연속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증가했다.

3월 총 이동자 중 시도 내 이동자는 46만6000명, 시도 간 이동자는 24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각각 7.4%와 6.1% 증가했다. 인구이동률(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은 1.40%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0.09%포인트 늘었다.

시도별로 전입자에서 전출자를 뺀 순이동을 보면 경기(4584명), 강원(1878명), 충남(1794명) 등은 순유입됐고 서울(-6143명), 부산(-2350명), 광주(-1425명) 등은 순유출됐다.

윤연옥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시도내 이동자는 주택 경기, 시도간 이동자는 고용동향에 영향을 많이 받는데 둘다 늘어났다”며 “주택 매매 증가 등 부동산 시장이 점차 활기를 띠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전국 아파트 평당 평균 분양가는 2009년 이후 5년만에 1000만원 대로 올라섰다. 그동안 시장침체로 실수요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경쟁적으로 분양가를 낮게 책정해오던 건설사들이 훈풍에 맞춰 가격을 조정한 것.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21일 현재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 평당(3.3㎡) 평균 분양가는 1024만원으로 나타났다.

평균 분양가는 지난 2008년 1096만원, 2009년 1075만원 등 2년 연속 1000만원대를 찍었다. 이어 침체기를 맞아 2010년 972만원, 2011년 866만원, 2012년 840만원까지 떨어졌으며 지난해 951만원으로 상승전환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1925만원으로 2000만원 돌파를 앞뒀다. 2012년 평균인 1944만원이나 2008년 2321만원에는 못 미치지만 올해 강남지역 재건축 분양물량이 적지 않아 2000만원 돌파 가능성이 점쳐진다.

월별 분양가로 보면 지난해 12월 서울의 평당 평균 분양가는 2848만원으로 2008년 3월 3186만원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수도권 주택시장을 중심으로 불어오는 훈풍은 하반기에도 지속할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강승민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수도권 아파트 3월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달보다67.7% 늘어난 3만1931가구를 기록했다”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난해부터 주택 시장이 회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강 연구원은 “최근 수도권 주택가격의 하락과 유지는 1~3월 가격 상승에 따른 자연스러운 ‘숨고르기’로 판단한다”며 “추가적인 조정 가능성은 있으나 주택 시장 회복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성동규 기자 sdk@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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