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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장·조타수 일문일답

[진도 여객선 침몰]세월호 선장·조타수 일문일답

등록 2014.04.19 10:27

수정 2014.04.19 10:28

성동규

  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18일 저녁 형법상 과실 선박매몰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선장과 조타수가 광주지법 목포지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18일 저녁 형법상 과실 선박매몰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선장과 조타수가 광주지법 목포지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세월호’에서 승객 구조를 하지 않고 선박을 탈출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선장 이준석(69)씨가 19일 오전 광주지방법원에서 영장이 발부된 후 취재진에게 “승객에게 퇴선 명령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함께 구속된 조타수 조모(55)씨는 갑자기 방향을 선회한 이른바 ‘변침’에 대해 “평소보다 조타(기)가 빨리 돌았다”고 말했다.

◇다음은 선장 이씨와 조타수 조씨와의 일문일답.

▲배가 물에 잠기기 시작할 때 어디 있었나
- (묵묵부답)

▲선원들은 퇴선명령 내렸는데 승객에게 왜 퇴선명령을 안 내렸는가
- 명령 내렸다.

▲(선내) 방송은 선실에 있으라고 나왔다는데
- 수온도 차고 그 당시는 구조선이 안 왔다. (구조선이) 도착 안 해서 그랬다.

▲그리고 나서 먼저 내렸나
- 아니다.

▲ 혐의 인정하는가
- 인정하는 부분도 있고···어쨌든 물의 일으켜 국민께 죄송하다. 유가족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 인정 못 하겠는 것인가
- 아니다. 억울한 부분 없다.

▲ 퇴선명령 내렸다는 건가
- 그렇다.

▲ 선실 내에 있으라는 말이 계속 나왔다는데
- 그것은 구조선 도착하기 전이다.

▲ 배가 상당히 많이 기울었는데
- 당시는 조류가 상당히 빠르고, 수온도 차고···만일 구명조끼 없이 한 사람씩 퇴선하다 떠밀려갈 수도 있다. 그리고 당시 구조선도 없고 주위에 인명 구조하는 어선, 협조선도 없는 상태였다.

▲ 처음에 이상징후 후 신고 언제 했나
- 이상징후가 순식간에 발생해서···9시 50분경,(기자가 정정해줌) 아니 8시 50분경 신고했다.

▲ 그 이전엔 못 느꼈나
- 네.

▲ 배 돌릴 때 어디 있었나
- 항로 지시하고 잠시 침실 다녀왔다. 응급조치하고 잠시 침실 갔다왔다

▲ 그때 술을 마셨다는 말이 있는데
- 아니다.

◇다음은 조타수 조모(55)씨와의 일문일답.

▲평소보다 (조타기를) 심하게 돌렸나
- 아니다.

▲ 평소처럼 돌렸다는 것인가
- 네.

▲돌린 다음에 이상징후는
- 평소보다 많이 돌아갔다.

▲ 실수한 거냐
- 내가 실수한 부분도 있지만 타가 유난히 빨리 돌았다.

▲ 배가
- 아니다. 조타가 유난히 빨리 돌았다. 유가족에게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

▲ 돌리자마자 이상징후는
- 묵묵부답

성동규 기자 sdk@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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