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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김포공항 통해 석달만에 귀국

이건희 회장, 김포공항 통해 석달만에 귀국

등록 2014.04.17 16:28

강길홍

  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지난 1월11일 출국한 지 96일 만에 귀국했다.

이 회장은 17일 오후 3시30분께 전용기 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 등이 나와 이 회장을 맞이했다.

이 회장은 ‘건강이 어떠냐’는 질문에만 “보시는대로 괜찮습니다”라고 짧게 답하고 ‘이마에 상처가 있는데 다쳤느냐’ ‘휴양을 잘하고 왔느냐’는 등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지난 연말 귀국한 이 회장은 올해 초 삼성그룹 신년 하례식과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시상식 등의 일정을 소화한 후 보름 만에 다시 출국했다.

그동안 이 회장은 일본과 하와이 등 주로 따뜻한 나라에 머물려 휴양과 경영 구상 등에 몰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앞으로 국내에 머무르는 동안 서초사옥으로 출근해 그룹 미래전략실과 계열사 사장단으로부터 보고를 받으면서 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마하경영과 사업재편 작업을 직접 챙길 전망이다.

마하경영은 제트기가 음속을 돌파하려면 설계도는 물론 엔진·소재·부품을 모두 바꿔야 하는 것처럼 삼성이 글로벌 선진기업 중에도 초일류기업이 되려면 체질과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이 회장의 경영 지론이다.

삼성그룹은 그동안 임원 세미나와 온라인 사보 등을 통해 전 임직원에게 마하경영을 전파하고 실행계획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또한 이 회장은 삼성그룹의 사업구조 재편작업도 직접 챙길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들어 삼성은 삼성SDI와 제일모직, 삼성종합화학과 삼성석유화학의 합병하면서 그룹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밖에 형인 이맹희씨가 제기한 삼성家 유산분쟁 소송이 마무리된 만큼 형제간에 화해가 이뤄질지도 관심이다.

한편 이 회장은 지난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등 각종 일정과 사업 구상을 위해 4차례 출국해 7개월 넘게 해외에 체류했다.

올해도 벌써 3개월 이상 해외에서 보냈지만 앞으로 또다시 해외로 출국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달 30일 호암상 시상식이 진행되는 만큼 이후에 해외로 출국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호암상 시상식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부회장, 이부진·이서현 사장 등 일가족이 총출동 했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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