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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CEI 스포츠에 ‘푹’ 빠지다

패션 CEI 스포츠에 ‘푹’ 빠지다

등록 2014.04.17 14:34

김보라

  기자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 프로축구단 창단···스포츠 기업으로 도약 발판윤윤수 휠라 회장, 스포츠 마케팅 선두자···지속적인 후원으로 브랜드 가치 높여김승동 LS네트웍스 대표, 김연아 효과 톡톡···피겨 유망주 후원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 윤윤수 휠라 회장, 김승동 LS네트웍스 대표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 윤윤수 휠라 회장, 김승동 LS네트웍스 대표


패션업계 회장님들이 스포츠에 ‘푹’ 빠졌다. 기업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전략적으로 선택한 스포츠 마케팅이 톡톡히 효과를 내며 매출 확대로 이어지고 있어서다.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은 ‘이랜드 축구단’(가칭)의 구단주로 발벗고 나섰다. 몇 년 전 LA다저스 인수에 뼈아픈 고배를 마신 바 있는 이랜드는 프로축구단 창단 추진에 대해 오랫동안 관심과 의지를 가지고 준비해왔다.

이랜드가 프로축구단 운영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기업 이익의 사회 환원은 물론 프로축구 발전에도 기여한다는 게 박 회장의 포부이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창단을 완료하고 2015년 시즌부터 참가하여 빠른 시일 내에 K리그 클래식 승격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레저그룹 도약’이라는 청사진을 밝힌 바 있는 이랜드가 프로축구단을 창단함에 따라 기존 사업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스포츠 마케팅의 선두자’라고 꼽히는 윤윤수 휠라 회장은 스포츠 마케팅을 강화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높여 나가고 있다. 몇 달 전 열린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대한체육회 공식 파트너사로 휠라가 선정되면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의 공식 단복을 공급하며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또 윤 회장은 그동안 박태환과 손연재, 박인비 선수 등 스타 선수들은 물론 리듬체조국가대표팀, 레슬링 대표팀, 컬링국가대표팀, 세계양궁연맹 등 비인기 종목이나 유망주에 대한 후원도 추진해왔다.

이러한 윤 회장의 오랜 결실과 뚝심이 매출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이다. 이들에 대한 후원을 통해 매출 증대 및 기업 이미지 증대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지속적인 스포츠 마케팅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크게 일조하면서 그의 전략이 통한 셈이다. 실제로 손연재 선수를 모델로 내세운 휠라도 20% 가까운 성장을 보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국내 대표적인 스포츠 브랜드 프로스펙스를 이끌고 있는 김승동 LS네트웍스 대표도 스포츠 마케팅에 적극 투자해오고 있다. 그는 히트상품 프로스펙스 워킹화 W의 출시를 주도한 장본인이다.

이 회사는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를 프로스펙스의 모델로 기용함에 따라 홍보를 톡톡히 특수를 누렸다. 회사 측은 “2012년에서 2013년까지 30% 매출 신장 효과가 있다”며 “그 이후로도 매출 신장에 지속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 나아가 최근 피겨 유망주도 적극 후원에도 발벗고 나섰다. 내년 3월까지 이들 선수에게 대회 참가와 훈련에 필요한 트레이닝 의류, 신발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김연아가 후배들을 위한 지원행사를 펼칠 때에도 함께 후원할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선수들의 뜨거운 열정을 활용한 기업들의 스포츠 마케팅 전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글로벌 브랜드인 만큼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의 브랜드 홍보와 이미지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고 설명했다.






김보라 기자 kin337@

뉴스웨이 김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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