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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신수종 ‘헬스케어’ 육성의지 재확인···이재용 부회장, 보아오포럼서 밝혀

삼성그룹, 신수종 ‘헬스케어’ 육성의지 재확인···이재용 부회장, 보아오포럼서 밝혀

등록 2014.04.11 08:53

수정 2014.04.11 10:14

강길홍

  기자

삼성그룹, 신수종 ‘헬스케어’ 육성의지 재확인···이재용 부회장, 보아오포럼서 밝혀 기사의 사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보아오포럼을 통해 신수종 사업 분야 가운데 하나인 헬스케어 사업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육성 의지를 재확인시켰다.

중국 하이난성에서 열린 보아오포럼에 참석 중인 이 부회장은 지난 9일 열린 ‘아시아 경제전망 2014’ 세션 연설을 통해 “의료·헬스케어 사업과 IT(정보기술)를 접목하면 엄청난 사업 기회를 잡을 수 있다”며 “삼성은 현재 의료 분야에서 새 가능성을 발견하기 위해 많은 연구개발(R&D)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그룹은 지난 2010년 태양전지·자동차용전지·LED·의료기기·바이오제약 등의 분야를 5대 신수종사업으로 정하고 육성에 나서기로 했지만 지금까지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하지만 최근 의료기기와 바이오제약 등 헬스케어 분야에 박차를 가하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특히 이 부회장이 직접 헬스케어 분야의 중요성을 강조함에 따라 삼성그룹이 보다 적극적으로 사업 육성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연설에서 이 부회장은 “많은 국가가 고령화 문제에 직면에 있으며 의료비 지출도 급격히 늘고 있다”며 “이는 각국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고 의료비용을 낮출 수 있는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다면 엄청난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스마트폰은 서비스업을 비롯한 많은 산업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삼성도 이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응용 기술과 새로운 성능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히며 삼성이 강점을 보이고 있는 IT·모바일 기술과 헬스케어 사업의 접목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어 “삼성은 의료 및 헬스케어 사업과 관련해 병원·보험사·제약회사와도 합작을 추진 중”이라며 “광범위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이 공식적으로 의료·헬스케어 사업의 육성 의지를 밝힌 것은 삼성의 수익성을 책임졌던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됨에 따라 새로운 성장동력의 확보가 시급해졌기 때문이다.

이 부회장도 “지난 7년 간 스마트폰 시장은 전례가 없는 성장세를 보였다”면서 “그러나 앞으로 이전과 같은 성장세를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중국 시장에서는 당분간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 부회장은 “스마트폰 시장이 위축되고 있지만 중국의 예외”라며 “올해부터 중국 3대 이동통신사가 4G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한 만큼 두자릿수가 아닌 세자릿수 성장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미 최신 스마트폰인 갤럭시S5에 심박체크 기능을 탑재한 것을 비롯해 웨어러블 헬스케어 기기인 ‘기어핏’을 공개하는 등 모바일과 헬스케어 사업의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이번 보아오포럼 연설은 지난 2010년 삼성그룹이 신수종 사업으로 꼽았던 의료기기 사업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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