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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준-정용진, 국내 전기차 시장 대중화에 앞장

김효준-정용진, 국내 전기차 시장 대중화에 앞장

등록 2014.04.10 18:02

윤경현

  기자

김 대표, 국내 전기차 정착위해 발품鄭 부회장, BMW 마니아···이마트에 전기차 충전소 설치

김효준 BMW 코리아 대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김효준 BMW 코리아 대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이달 BMW i3 전기차의 공식 출시를 앞두고 국내 완성차 김효준 BMW 코리아 대표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BMW가 i3 전기차 국내 출시를 앞당기는 데 정 부회장의 역할이 크기 때문이다.

BMW코리아는 오는 24일 BMW i3 전기차를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 이미 도심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테스트 주행를 진행하고 있다.

BMW는 당초 i3 전기차를 올 5월이나 6월 출시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앞당겼다. 정용진 부회장이 이마트에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하기로 약속하면서다.

전기차가 대중화하는 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 충전기 인프라 구축이다. 국내에서는 제주도를 제외하면 인프라가 부족했다. 하지만 이마트가 포스코ICT와 함께 전국 이마트 점포에 충전기를 설치하기로 하면서 숨통이 트였다.

정용진 부회장은 자동차, 모터사이클, 모터스포츠 등 자동차 마니아로 정평이 나있다. 한때 모터사이클 회장을 맡아 서울에서 해남 땅끝마을까지 1000㎞를 달린 일화는 유명하다.

BMW, 페라리, 현대차 등 국내외 브랜드 차량을 여러 대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는 BMW다. 출퇴근과 업무용 차량으로 BMW 7시리즈를 자주 이용한다.

이번에 이마트가 매장에 충전기를 설치하기로 결정한 것도 정 부회장의 입김이 작용했음은 당연지사다. 이마트는 현재 본점인 성수점 등 10개 점포에 전기차 충전소를 운영하고 있는데 올해 60곳으로 확대하고 내년까지 전국 100개 매장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BMW는 이마트의 지원에 힘입어 올해 i3 전기차를 약 250대 정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올해 전기차 전체 판매 예상 대수가 1000대 정도임을 감안하면 25% 정도는 i3 전기차로 채우겠다는 복안이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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