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국제신도시, 진위2산업단지 등 배후수요 풍부
분양성적 전망 난항 예상···브랜드단지 공급 몰린 탓
분양시즌이 시작하면서 건설사들은 단지 뽐내기에, 예비청약자들은 집 마련을 위한 손품·발품 팔기에 분주하다. 그러나 기대 심리 하락 등이 이어지면서 수요자들의 선택은 더 어려워졌다.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단지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 <분양현장 파헤치기>기획 시리즈를 마련했다.<편집자 주>
이번 주에 파헤쳐 볼 분양 단지는 우미건설이 25일 선보이는 ‘평택 소사벌지구 우미린 센트럴파크’다.
이 단지는 지하 1층 지상 25층 10개 동 전용 84㎡ 총 870가구 규모다. 최근 인기가 높은 중소형 구성에 1000가구 육박하는 대단지로 구성됐다.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단지 규모를 갖췄다는 점과 함께 풍부한 배후수요는 이 아파트의 장점으로 꼽힌다. 인근에는 삼성전자가 입주하는 고덕국제신도시, KTX 신평택역, 미군기지 이전, 신세계 복합쇼핑몰 등 굵직한 개발 호재가 이어진다.
이 중에서도 단군 이래 최대 산업단지인 고덕 삼성전자 산단은 용지비 9696억원, 조성비 9228억원 등 총 2조2777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조성사업이다.
평택시에 따르면 삼성단지가 가동하면 3만여명의 일자리 창출효과와 연간 1000억원가량의 지방세수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LG 디지털파크산업단지 등 8개 현장에서 총 1418만㎡에 이르는 산업단지가 추진 중이어서 인구유입 속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단지의 상품성 면에서는 나무랄 게 없지만, 단지가 들어서는 평택 분양시장이 좋지 않은 것은 골칫거리다.
실제 지난해 9월 말 분양한 ‘평택 용이 금호어울림’은 2178가구 모집에 974명만이 접수, 평균 0.45대 1의 청약경쟁률에 그친 바 있다. 인근 ‘안성 롯데캐슬 센트럴시티’ 역시 0.66대 1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치열한 경쟁에 따른 과잉공급도 우려스럽다. 실제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등이 평택에서 분양을 준비 중이다.
결국 ‘평택 소사벌지구 우미린 센트럴파크’가 기댈 수 있는 성공 방정식은 ‘착한 분양가’라고 볼 수 있다.
현장 부동산 관계자들은 “대형사 브랜드 아파트가 지명도가 높다 보니 이를 기다리는 수요가 많다”며 “상대적으로 브랜드가 낮은 우미린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착한분양가와 함께 차별된 설계를 무기로 갖춰야 할 듯 보인다”고 전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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