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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만우절 ‘무슨 거짓말’ 했길래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만우절 ‘무슨 거짓말’ 했길래

등록 2014.04.01 16:11

윤경현

  기자

박 회장 매년 만우절 거짓말로 직원들에게 큰 웃음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의 신세대를 능가하는 ‘만우절 거짓말’로 직원들에게 놀라게 했다.

박 회장은 만우절인 1일 오전 8시 20분 박동민 대한상의 홍보실장에게 “아침 신문 기사 봤어? 어떻게 그딴 신문에 그런 기사가 나지?” 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박 회장의 문자메시지를 받고 당황한 박 실장은 직원들을 시켜 조간신문을 모두 뒤져봤지만 아무리 찾아도 특이한 기사를 찾지 못했다.

박 실장은 김병수 두산 부사장과 김진식 비서실장에게 연락해 혹시 특이기사를 본 것이 있느냐고 물었다. 두산그룹까지 나서 '회장님'을 진노케한 기사 찾기에 나섰지만 아무것도 찾지 못했다.

결국 박 실장은 30분 후 “죄송하다. 어떤 기사인지 못찾겠다”는 내용의 문자를 박 회장에게 보냈다.

박 실장은 문자를 보낸 뒤에도 기사를 확인했지만 없었다. 이후 박 회장에게 답변이 왔다. 황당한 답변을 받았다. 박 회장은 “일면에 났잖아! 만우일보. ㅍㅎㅎㅎㅎㅎ”라며 올해도 거짓말은 한 것이다.

박 실장은 이같은 상황에 대해 “얼마나 놀랐는지 오전 내내 긴장이 풀어지지 않는다"며 "내년에는 절대 속지 않겠다고 다짐했다”고 전했다.

박 회장의 만우절 거짓말은 올해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1년에도 만우절 당일 아침 지인들에게 “강 전무 왜 안와? 우리 먼저 식사한다”라고 보낸 후 “조찬모임이 있었단 얘기를 듣지 못했다”며 당황하는 내용의 답문이 오면 “만우절 특별조찬”이라고 말해 직원들에게 큰 웃음을 줬다.

재계 관계자는 “박 회장 특유의 유머는 직원들에게 긍정적인 CEO의 모습이다”면서 “유머가 넘기는 수장은 직원들에게 호감도가 높다”고 말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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