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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재계서열 1위 역시 ‘삼성’··· 10위권 변동 없어

2014 재계서열 1위 역시 ‘삼성’··· 10위권 변동 없어

등록 2014.04.01 13:45

수정 2014.04.01 13:56

최원영

  기자

공정위, 상호출자제한 기업발표··· STX·동양·웅진 등 명단서 빠져

제공 = 공정거래위원회.제공 = 공정거래위원회.


올해도 삼성, 현대차 등 재계순위 10위권 내 변동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자산이 감소하고 회생절차 중인 STX, 웅진, 동양그룹 등은 순위 밖으로 밀려났다.

1일 공정거래위원회는 2014년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관련 자료를 공개했다. 자산규모 5조원 이상의 기업은 총 63개로 이들 중 민간기업은 49개였다.

자산총액 기준 재계서열 1위는 부동의 ‘삼성’으로 자산총액 331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74개 계열사를 거느린 삼성은 공기업을 포함한 집단군에서도 1위를 차지했고 지난해보다 25조3000억원이나 자산이 늘었다.

민간기업 기준 2위는 현대자동차가 차지했다. 자산총액은 180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166조7000억원에 비해 14조2000억원 더 늘었다. 계열사는 57개다.

3위는 SK로 80개 계열사를 갖고 있으며 지난해보다 자산총액 4조6000억원 더 늘어 145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4위는 LG로 61개 계열사를 갖고 있으며 자산총액은 지난해보다 3000억원 더 줄어 102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롯데가 91조7000억원의 자산으로 5위를, 포스코는 83조8000억원으로 6위를 차지했다.

당초 업계는 재계 7위를 놓고 치열한 자리 다툼을 예상했다. 현대중공업이 차지하고 있던 7위자리를 최근 STX에너지(現 GS이앤알)을 편입하며 몸집을 키운 GS가 낚아챌 것이란 전망이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현대중공업은 자산 58조4000억원으로 7위를 지켜냈다. GS는 자산총액 58조1000억원을 기록하며 8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1조3000억원이었던 현대중공업과의 격차는 3000억원까지 좁혔다.

9위는 39조5000억원의 자산을 가진 한진중공업이, 한화가 37조1000억원으로 10위권을 지켜냈다. 지난해 한진그룹은 대한항공과 한진해운 등 계열사의 유동성 위기 해소를 위해 에쓰오일 지분을 포함해 3조5000억원 수준의 자산매각 방침을 세운 바 있어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었다.

그 뒤를 KT, 두산, 신세계, CJ, LS, 대우조선해양, 금호아시아나, 동부, 대림, 부영이 따랐다.

반면 지난해 공정위 발표전까지만해도 24조3000억원의 자산을 보유한 재계 13위 STX는 1년만에 3조3000억원짜리 회사로 전락하며 상호출자제한 지정기업에 포함되지 못했다. 지주사와 남은 주력계열사를 모두 합해도 자산규모 5조원이 채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무리한 극동건설 인수,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조선·해운 업황 악화가 원인이었다. 지난해 자산 8조원이 넘는 핵심계열사 STX조선해양을 비롯해 STX중공업, STX팬오션 등이 법정관리행을 택했다.

지난해 재계순위 38위에 올랐던 동양그룹도 상호출자제한기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5조4000억원의 자산이 있지만 대부분 회생절차가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사기성CP발행 혐의의 현재현 회장은 공판이 진행 중이고 주요 계열사 임원들도 함께 피고인 신세다. 그룹내 주요 계열사들이 법정관리를 신청했고 보유자산을 처분하는 등의 절차가 진행 중이다.

웅진그룹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극동건설 등 주요 그룹 계열사를 매각하고 3조9000억원의 자산을 보유 중으로 올해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한때 재계순위 31위까지 올랐던 웅진은 웅진코웨이, 웅진케미칼, 웅진식품 등을 잇달아 매각하며 재정건전성 확보에 주력했다. 윤석금 회장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났지만 두 아들은 웅진홀딩스, 웅진씽크빅 등의 등기이사로 오르며 경영전반에 나서고 있다.

민간기업으로는 삼성에서 분리돼 별도 집단을 형성한 코닝정밀소재와 삼천리가 새롭게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매출액은 삼성이 278조3000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SK(156.2조원), 현대자동차(150.4조원), LG(116.5조원) 순이었다. 매출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은 삼성(22조1000억원, 롯데(5조원), 한국타이어(2조6000억원) 순이었다.

반면 매출액이 많이 감소한 집단은 현대자동차(-5.1조원), 포스코(-4.7조원), 에쓰오일(-3.6조원), 두산(-3.3조원), 현대중공업(-2.5조원) 순이었다.

한편 공정위 분석결과 민간집단에서는 총수가 있는 집단의 자산 증가율(47.7%)이 총수가 없는 집단의 자산 증가율(23.5%)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5년간 30대 민간집단의 자산은 상위그룹일수록 높은 비율로 자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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