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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제혜택’ 받는 金 거래···금 값 전망도 ‘맑음’

‘세제혜택’ 받는 金 거래···금 값 전망도 ‘맑음’

등록 2014.03.24 13:42

수정 2014.03.24 17:15

박지은

  기자

국내 최초 금 현물시장인 ‘KRX금시장’이 개장하면서 일반투자자들의 금 현물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반투자자들도 간단한 계좌 개설을 통해 금시장 참여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증시전문가들은 계절적 수요의 영향으로 상반기에는 금값이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식처럼 거래되는 금 현물, 세제혜택까지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KRX금시장이 문을 열었다. 시초가는 4만6950원으로 형성됐고 오후 12시32분 현재는 이보다 30원 하락한 4만6920원에 거래 중이다.

이번 KRX금시장은 국내 최초로 개설된 금 현물시장으로 일반투자자들도 금을 직접 거래할 수 있다. 기존에 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를 이용했던 것과는 차이가 있는 것이다.

일반투자자들이 KRX금시장을 통해 금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먼저 증권·파생상품 계좌와 별도로 일반상품계좌를 개설 해야 한다.

현재 계좌 개설이 가능한 증권사는 현재 대신증권, 대우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 등 8개다.

주문 방법은 현행 증권·파생과 동일하다 컴퓨터 등 전자통신 기계나, 전화 문서로도 주문이 가능하며 매매·호가 수량은 1g, 10원이다.

매매거래시간은 오전 10시부터 3시까지며 오전 9시부터 1시간은 시가 결정을 위해 호가 접수를 시작하고 오후 2시30분부터 30분간은 종가 결정을 위한 호가 접수가 진행된다.

이렇듯 계좌만 개설하면 참여가 가능한 금 현물 거래의 가장 장점은 세제혜택이다.

거래소 금 현물시장에 공급되는 수입금 관세율을 0%로 감면하고 참여하는 법인, 개인사업자들에게는 거래소 이용 실적에 따른 소득공제 혜택 부여할 예정이다.

또 장내 거래 금지금에 대한 부가가치세는 면세되고 매도금에 대한 매입세액공제가 허용된다.

◇전문가 “금 시세, 상승에 베팅”
증시전문가들은 올해 상반기 금 시세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계절적 수요와 더불어 선진국 금 ETF 상품에도 자금이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금 현물의 수요는 오는 5월 전후에 높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양의 금을 수익하는 인도의 대규모 결혼, 문화 행사들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인도에서 치러지는 총선도 금 값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힌두교 성향이 짙은 나렌드라 모디가 당선 될 것으로 점쳐지며 금 관세가 완화 등이 예상되고 있다.

현대증권 손동현 연구원은 “인도에서 금 수요량이 많은 것은 힌두교 문화로 인한 것인데 힌두교 성향인 모디가 당선되면 금 관세를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며 “때문에 올해 5월은 예년에 비해 예년에 비해 더욱 많은 수요가 발생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설명했다.

또 글로벌 시장에서 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의 자금이 순유입으로 전환됐다는 점은 장기적인 금 값 상승 추세에 힘을 실고 있다.

지난 2011년 말 이후 계속 자금이 빠져나갔던 세계 최대 금 ETF인 ‘SPDR 골드 트러스트(GLD)’에는 지난달 4억4400만 달러 순유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이달 초 노무라증권도 향후 3년간 금 가격이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노무라증권은 “금 시장 자금 유출 신호 역시 줄고 있다”며 “또한 아시아의 임금 성장 덕분에 장기적 금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어 향후 3년간 금 가격은 오를 것이다”고 전망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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