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4일 수요일

  • 서울

  • 인천 12℃

  • 백령 11℃

  • 춘천 12℃

  • 강릉 10℃

  • 청주 13℃

  • 수원 13℃

  • 안동 10℃

  • 울릉도 14℃

  • 독도 14℃

  • 대전 13℃

  • 전주 13℃

  • 광주 13℃

  • 목포 13℃

  • 여수 14℃

  • 대구 11℃

  • 울산 11℃

  • 창원 13℃

  • 부산 11℃

  • 제주 14℃

한진칼, 조양호-조원태 父子 나란히 사내이사 선임

[주총]한진칼, 조양호-조원태 父子 나란히 사내이사 선임

등록 2014.03.21 15:10

정백현

  기자

대한항공도 비슷한 시각 주총 개최···이상균 재무 총괄 부사장 사내이사로 선임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과 대표 계열사인 대한항공의 정기주주총회가 21일 비슷한 시각 다른 장소에서 잇달아 열렸다.

한진칼은 21일 오전 서울 소공동 한진빌딩 대강당에서 석태수 사장과 조원태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사 설립 후 첫 정기주주총회를 열었다. 해외 출장 중인 것으로 알려진 조양호 회장은 이날 주총에 불참했다.

이날 주총은 설립 당시부터 대표이사를 맡아 온 석태수 사장이 의장을 맡아 진행했다. 한진칼은 재무제표 승인과 조양호 회장과 조원태 부사장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 이사·감사 보수한도 승인 안건을 상정했다.

주주들은 사내이사 선임 안건과 이사들의 보수한도의 승인 등 부의안건에 모두 동의해 원안대로 처리됐다. 한진칼은 사내이사의 숫자가 지난해 2명에서 올해 3명으로 늘어남(조양호 회장·조원태 부사장·주성균 상무)에 따라 보수한도를 20억원에서 40억원으로 높였다.

한진칼은 주총 직후 이사회를 열고 조 회장과 조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그동안 한진칼의 대표를 맡아 온 석태수 사장은 앞으로 한진칼 경영에서 손을 떼고 한진해운 경영에만 전념하게 된다.

공식적으로 한진칼의 신임 대표가 된 조원태 부사장은 주총 직후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일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한항공도 21일 오전 서울 공항동 본사 대강당에서 지창훈 총괄사장 등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52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었다.

대한항공 역시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 선임,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보수한도 동결(50억원) 승인 등의 안건을 상정했고 주주들이 이에 모두 동의함에 따라 원안대로 처리됐다.

대한항공은 서용원 전 수석부사장이 지난해 ㈜한진 대표로 자리를 옮김에 따라 그 자리에 이상균 재무부문 총괄 부사장을 후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아울러 안용석 변호사를 3년 임기의 사외이사로 새로 선임했다.

더불어 이번 주총을 통해 기존 사업 목록에 ‘부동산 개발업’을 추가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제주 사옥의 빈 사무실을 임대하려면 부동산 개발업의 관리 및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부동산 개발업을 회사 사업 목적에 포함시켜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창훈 총괄사장은 “지난해는 엔저 현상으로 인한 일본발 여객 노선의 부진 등 각종 악재가 가중되면서 18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며 “올해는 경영 환경의 점진적 회복이 기대되고 있고 인천아시안게임 등 수요 증가 효과가 있기 때문에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수익성 중심의 회사 경영과 원가 절감 노력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백현 기자 andrew.j@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