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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쇄신 바람’···사명·BI 변경 ‘활발’

패션업계 ‘쇄신 바람’···사명·BI 변경 ‘활발’

등록 2014.03.19 13:31

김보라

  기자

패션업계 ‘쇄신 바람’···사명·BI 변경 ‘활발’ 기사의 사진


패션업계에 ‘쇄신 바람’이 불고 있다. 회사 간판을 통째로 바꿔 달고 BI를 재정비하면서 새로운 출발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G패션, 엠리미티드, 남영비비안 등 올해 들어 회사명과 BI(Brand Identity)을 변경하고 있다.

LG패션은 사명을 변경해 이미지 쇄신을 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오는 28일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 변경 건을 최종 확정 짓고 4월 1일부터 변경된 사명인 ㈜LF(엘에프)로 새롭게 출범할 예정이다. LG그룹에서 계열분리된 지 7년만에 LG 브랜드 사용을 종료하는 것이다.

LF는 ‘Life in Future’의 약자로 ‘고객 개개인에게 알맞은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하는 미래 생활문화 기업’을 의미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단순히 옷을 만들어 파는 회사가 아니라 브랜드로 고객에게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생활문화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다.

LG패션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패션산업 트렌드에 유연하고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전통적인 패션업에 국한돼서는 안 된다는 인식에 따른 사명변경”이라고 설명했다.

여성 란제리 전문기업 남영비비안은 지난 18일 대표 브랜드 비비안의 BI(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바꾸었다. 1997년 BI 리뉴얼 이후 17년 만의 변경이다.

새 BI는 ‘모던 앤 스타일리시(Modern and Stylish)’를 콘셉트로 시대에 따라 변화한 여성의 가치를 반영해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색상도 무채색인 블랙과 화이트의 대비로 가시성을 높였다.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새 BI에 젊고 모던한 이미지를 강조했으며, 재도약의 의지를 담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엠리미티드는 지난달 사명을 ‘엠리밋’으로 변경했다. 이번 사명 변경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쉽고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기 위함이다.

엠리밋 관계자는 “기존의 ‘엠리미티드’가 다소 길고 발음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됨에 따라 보다 짧고 기억하기도 쉬운 ‘엠리밋’으로 브랜드명을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에 쌓아왔던 소비자 인식에 변화를 꾀하는 것일 뿐 아니라 만만찮은 비용이 부담될 수 있다”며 “조금이라도 새로운 분위기로 ‘제2의 도약’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사명과 BI는 회사의 성격과 가치를 드러내는 얼굴이라고 할 수 있다”며 “일종의 모험으로 ‘큰 리스크’를 동반할 수도 있기에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보라 기자 kin337@

뉴스웨이 김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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