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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중국 대학로점 전경.
지난달 27일 종영한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영향으로 중국에 진출한 국내 치킨업계가 호황을 맞이하고 있다.
7일 BBQ 측에 따르면 지난달 BBQ 중국 상하이점 매출액은 전월 대비 50% 이상 올랐다. 상해 엑스포점도 2월 들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BBQ가 2003년 중국에 진출한 이래 10년만에 달성한 최고치다.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BBQ를 운영하고 있는 푸덕쿠이 씨(30)는 “BBQ를 운영하면서 이런 인기와 매출 신장은 보기 드물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시장에서는 별그대 여주인공인 천송이(전지현)가 치맥(치킨과 맥주를 합쳐서 부르는 말)을 즐기는 내용이 전파를 타면서 치맥 열풍이 불고 있다. 실제 중국 언론에서는 별그대에 등장한 치맥으로 인해 야밤에 치맥을 사러 뛰어나가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전했다.
BBQ 관계자는 “드라마 별그대 효과로 3주만에 50% 이상 신장했다”면서 “별도로 치맥 세트를 내놓는 등 마케팅 강화에 나서고 있다 ”고 설명했다.
교촌치킨도 별그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7일 교촌에프앤비에 교촌치킨 상하이 즈텅루점이 오픈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3배 이상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교촌치킨 상하이 법인 관계자는 “치맥이란 메뉴를 중국인 사이에 널리 알린 한국 드라마의 영향과 중국 내에서 맛보기 힘든 교촌만의 독특한 맛의 치킨 소스가 인기 비결인 것 같다”며 “올해는 직영점 위주로 4개 매장 정도를 추가로 오픈하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가맹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열풍에 힘입어 CJ푸드빌 비비고도 7일 중국 내 매장에 ‘한국 강남에서 온 치맥 세트(메뉴명)’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중국 비비고의 치맥 세트는 비비고 런던 소호점에서 먼저 출시한 ‘강남 통닭’ 메뉴를 변형한 메뉴이다. 비비고 런던 소호점은 지난해 12월 치킨을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야식으로 소개하며 ‘강남 통닭’ 메뉴를 출시했다.
비비고 관계자는 “중국과 싱가폴 등 아시아 지역에서는 한국 대중매체의 영향을 받아 한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영국에서는 ‘강남 스타일’ 등 케이팝과 한국 문화에 대한 인기가 계속 되고 있다”며 “비비고는 이를 우리 먹거리에 접목시켜 음식 한류를 더욱 널리 퍼뜨리겠다”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psj627@
뉴스웨이 박수진 기자
psj627@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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