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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CFO 오펜하이머 은퇴···430억원 주식 포기

애플 CFO 오펜하이머 은퇴···430억원 주식 포기

등록 2014.03.05 10:25

강길홍

  기자

피터 오펜하이머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가 430억원에 달하는 ‘주식 대박’을 마다하며 만 51세에 은퇴를 선언했다.

오펜하이머는 은퇴 후 가족과 시간을 보내면서 비행기 조종사 면허 취득 등 오랫동안 하고 싶었던 일들을 하겠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애플은 오펜하이머가 CFO 역할을 오는 6월 루카 마에스트리 자금담당 부사장에게 넘기고 9월 말에 은퇴한다고 밝혔다.

오펜하이머는 지난 1996년 애플에 입사해 2004년 CFO가 됐으며 매 분기마다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전화회의)을 주재했다.

오펜하이머는 “애플에서 18년을 보낸 후 이제 나 자신과 가족을 위한 시간을 가질 때가 됐다”며 “은퇴 후 세계 곳곳을 여행하고 오랫동안 따지 못했던 비행기 조종사 면허를 취득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모교인 캘리포니아 폴리테크닉대의 운영에도 역할을 맡고 싶다고 전했다.

오펜하이머는 은퇴 결심에 따라 오는 2016년 3월까지 재직할 경우 받을 수 있는 애플 주식 7만5000주(시가 4000만달러·430억원)를 포기해야 한다. 다만 계약에 따라 퇴직 직전인 9월 하순에 10만주(시가 5300만달러·570억원)를 받게 된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오펜하이머가 CFO로 재직한 최근 10년간 애플의 연간 매출이 80억달러에서 1710억 달러로 증가했다”며 “그는 재무 분야뿐만 아니라 다른 부문에도 지도력과 전문성을 발휘했다”고 칭찬했다.

한편 후임 CFO인 마에스트리는 이탈리아 출신으로 로마의 루이스대에서 경제학 학사학위를 취득하고 미국 보스턴대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20년간 제너럴모터스(GM)에서 근무했으며 노키아·지멘스·제록스를 거쳐 지난해부터 애플에서 일하고 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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