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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려난 김승연·구자원 회장, 경영공백 해소에 주가 ‘상승’

풀려난 김승연·구자원 회장, 경영공백 해소에 주가 ‘상승’

등록 2014.02.12 14:41

박지은

  기자

한화, 김승연 회장 집행유예 선고에 강세
LIG손보, 구자원 회장 복귀로 매각 가속화 기대
이달 선고받는 CJ·SK 오너에도 관심 집중

법정구속 됐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구자원 LIG그룹 회장이 집행유예 선고를 받고 풀려남에 따라 해당 그룹의 주가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그룹 회장이 다시 경영일선에 복귀하면서 그간 진행에 차질이 생겼던 사업들이 추진되고 의사 결정도 예전보다 원활해져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 현재 한화는 전날보다 750원(2.13%) 오른 3만5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한화손해보험도 2.47% 상승하고 있고 한화케미칼 역시 1.27% 오른 가격에 거래 중이다.

이날 한화그룹주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김승연 회장이 집행유예를 선고 받으며 법정구속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다.

전날 서울고법 형사5부(김기정 부장판사)는 부실계열사를 부당지원해 회사에 수천억원대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기소된 김승연 회장에 대한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50억원을 선고한 바 있다.

김승연 회장의 공백은 지난 2010년 8월 금융감독원이 한화그룹 비자금 의심 차명계좌와 관련해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시작됐다.

특히 지난 2012년 8월 김승연 회장에게 징역 4년이라는 선고가 내려지면서 공백은 3년8개월이란 시간 동안 이어졌다.

김승연 회장의 장기간 공백으로 한화그룹의 신규투자와 사업진출에도 문제가 생겼다. 특히 지주회사 한화의 100% 자회사인 한화건설이 추진 중이던 이라크 신도시 건설 수주와 태양광 신규 투자 등이 모두 보류됐다.

때문에 주식시장에서도 김승연 회장의 집행유예 선고와 복귀가 주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김승연 회장이 집행유예로 풀려남에 따라 한화에 대한 오너리스크 및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라크 신도시 사업 및 태양광 사업이 보다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같은 날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구자원 LIG그룹 회장에 대한 관심도 높다. LIG손해보험의 매각이 가속화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더욱이 전날 LIG손해보험측은 빠른 시일내에 매각주관사를 통해 투자유인서를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같은 시간 LIG손해보험 역시 전날보다 150원(0.49%) 오른 3만450원에 거래 중이다

한편, 김승연 회장과 구자원 회장이 잇따라 집행유예로 풀려나게 되자 현재 구속수감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징역 6년과 벌금 1100억원을 구형받은 이재현 회장은 14일 선고 공판을 앞두고 있고 징역 4년을 선고받은 최태원 회장 역시 이달 중 상고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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