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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4대 금융지주, 올해는 ‘턴어라운드’ 한다

우울한 4대 금융지주, 올해는 ‘턴어라운드’ 한다

등록 2014.02.07 15:18

박지은

  기자

하나·우리금융, 작년 4Q 실적 예상치 하회신한지주·KB금융도 전망치 밑돌듯
실적부진은 충당금 적립 등 일회성 요인
NIM 개선세에 따라 올해 이자 수익 증가
주가는 단기 조정 후 완만한 상승 예상

하나금융과 우리금융가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KB금융과 신한지주의 실적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들 4대 금융지주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모두 예상치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일회성 비용에 따른 손실이기 때문에 향후 실적과 주가전망은 밝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4대 금융지주, 일회성 손실에 실적 ‘쇼크’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전날 하나금융지주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1557억97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하나금융지주가 20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실제 집계치는 시장의 기대보다 약 30%가량 낮았다.

같은날 우리금융지주도 지난해 4분기 118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의 컨센서스였던 1700억원에 크게 못 미치는 성적이다.

오는 10일과 11일에 발표되는 KB금융과 신한금융에 대한 실적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KB금융의 4분기 추정 순이익이 전 분기 대비 20~25%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고 신한금융 역시 전분기보다 약 20% 감소한 순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증시전문가들은 4대 금융지주의 실적 부진의 원인을 일회성 요인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동부증권 이병건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임금인상분이 4분기 한꺼번에 반영된다는 점과 국민행복기금 출자 지분 손상차손 533억원이 반영됐다”며 “컨센서스를 소폭했지만 이를 고려하면 실적은 대체로 양호한 수준이다”고 평가했다.

하나대투증권 한정태 연구원은 “우리금융의 경우 중단영업손익에 대한 영향을 제외하면 당사 전망치 수준과 거의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KB금융과 신한지주에 대해서도 일회성 요인이 발생하며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NIM 개선으로 올해 이자이익 상승 전망
지난해 4분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올해 1분기부터 금융주의 턴어라운드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적 부진의 원인이 일회성 요인일 뿐이고 순이자마진율(NIM)이 상승과 대출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이자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유진투자증권 김인 연구원은 “일회성 요인으로 인해 금융지주들의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글로벌 경기 개선과 함께 NIM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며 “또한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서 올해 충당금도 하향 안정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는 이달 중순 이후부터는 금융주들의 완만한 상승세가 점쳐진다고 전망했다.

김인 연구원은 “금융지주들이 부진한 실적 탓에 다음주 까지는 부진한 흐름을 보일수 있다”며 “그러나 금융주들의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는 이달 중순부터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다”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최근 발생한 대규모 금융대출 사고, 개인정보유출 등에 진행 사항을 챙겨야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신한금융투자 김수현 연구원은 “충당금 적립 여부는 차치하고서라도 공격적인 성장 전략에 차질이 생길 수 있으므로 향후 감독당국의 조사과정을 예의 주시해야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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