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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적자 전환···지난해 영업손실 176억원 기록

대한항공 적자 전환···지난해 영업손실 176억원 기록

등록 2014.01.28 15:34

정백현

  기자

대한항공 적자 전환···지난해 영업손실 176억원 기록 기사의 사진

여객과 화물 수송량 감소로 수익성에 큰 타격을 입은 대한항공의 연간 경영 실적이 결국 적자로 전환됐다.

대한항공은 28일 지난해 경영실적을 발표하고 11조8504억원의 매출을 올려 176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어 적자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4.0% 줄었고 손익 부문은 적자 국면으로 떨어졌다.

대한항공의 적자 전환은 고수익 노선인 일본 노선의 수익 감소가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해 초부터 시작된 일본 정부의 엔저 정책과 북한의 도발 위협 영향으로 일본발 여객이 크게 줄어 5월 골든위크 등 이른바 ‘대목 장사’에 실패했다.

게다가 글로벌 경기 회복세의 둔화로 전반적인 물동량 감소 현상이 이어지면서 화물 부문의 실적도 크게 개선되지 못했다.

다만 하반기 중국과 동남아 등 아시아 지역 중심의 적극적인 여객 수요 유치 노력과 유가 안정세, 수익성 중심의 화물 노선 운영 등의 영향으로 손실 폭을 줄였다.

대한항공은 이날 올해 사업 계획도 발표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매출 목표로 지난해보다 6% 늘어난 12조5600억원을 잡고 6400억원의 연간 영업이익을 올려 연간 실적을 흑자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를 위해 연간 1조8963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대한항공의 투자 규모는 회사 안팎의 여러 경영 여건을 감안해 지난해보다 12% 줄어들었다. 다만 신규 항공기 도입 사업은 꾸준히 추진해 올해 안으로 A380 여객기 2대와 A330 여객기 3대 등 7대를 들여올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올해 평균 유가는 1배럴당 130달러, 기준 환율은 1달러당 1080원 수준이 될 것”이라며 “여객 부문은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지속 성장이 전망되고 있고 화물 부문도 국내 주요 화주의 해외공장 신·증설 영향으로 운송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틈새시장 개발 등으로 신규 수익원을 확보해 연간 경영 실적으로 흑자로 전환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해 4분기 2조9832억원의 매출을 올려 19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분기별 실적이 흑자로 전환됐다. 매출은 2012년 4분기보다 0.3% 줄었으나 유가 안정 등 관리비용 감소 영향으로 손익 부문에서는 흑자로 돌아섰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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