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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플레이션 공포 전세계 덮치나

디플레이션 공포 전세계 덮치나

등록 2014.01.31 14:57

조상은

  기자

미국·유럽 등 선진국 저물가 지속한국, 일본식 디플레이션 경고음

한국 경제에 디플레이션 위기론이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전 세계적인 저물가 현상으로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지난해 12월 유로존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에 대비 0.8% 오르는데 그치면서 여전히 0%대 수준이다.

또한 미국은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5%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정부 목표치 2%에는 못 미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는 최근 ‘세계전망 수정(WEO Update)’ 보고서에서 “매우 낮은 물가상승률과 관련된 현상이 선진국에서 본격화했다”고 말했다.

한국도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동월 대비 0.4% 하락하며 저물가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물가가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씀씀이를 줄이고 기업에서는 가격 하락이 멈출 때까지 투자를 유보하는 현상이 디플레이션의 대표적이다.

전문가들이 ‘저물가-내수부진-투자 감소’의 악순환을 촉발하는 디플레이션을 경고하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크리스틴 리가드르 IMF 총재는 “각국 인플레이션 상황은 중앙은행 목표치에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경기 회복에 치명적인 디플레이션 위험이 번지고 있다. 디플레이션은 반드시 맞서 싸워야 하는 오거(Ogre, 사람을 잡아먹는 도깨비)”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신흥국 경기 둔화는 오히려 디플레이션의 우려를 부추기고 있다.

여기에 일본식 장기 디플레이션을 경고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992~2012년 0%대 물가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일본은 1992~1998년 디플레이션을 경험한 후 2009년부터 현재까지 디플레이션에 갇혀 있다.

김영준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한국은행이 설정한 물가안정목표의 하단을 하회하는 저물가 상황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일본식 디플레이션 진입에 대한 경계감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개발연구원은 “2013년 물가상승률이 IMF시기 이후 최저수준으로 하락했다”면서 “일본식 장기 디플레이션 진입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경기활성화, 기업 투자 심리 회복 등을 위한 강력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경기개발연구원은 “정부는 경기회복이 본격화될 때까지 확정적 경제 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면서 “기업투자활성화, 가계부채 부담 경감, 부동산 경기 회복을 위한 과감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상은 기자 cse@

뉴스웨이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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