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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범 기자
등록 :
2014-01-17 09:10

강남 재건축 거래 절벽…분위기에 호가만 ‘쑥’

대치동 은마아파트 1년새 4500만원 올라

호가가 뛰고 있는 은마 아파트 전경.(사진=뉴스웨이 DB)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제도 폐지 등 규제 완화 효과에 강남 재건축시장에 움직임이 포착된다. 그러나 정상적인 시장 회복이 이뤄지지 않은 탓에 호가만 오를 뿐 거래로 이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일대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들은 “집값이 올랐다”면서도 “가격을 높이려는 매도자의 문의만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인근 Y부동산 대표는 “부동산 완화 규제로 호가가 조금씩 다 오르긴 했지만 3~6개월 뒤 또 금방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 회복이 이뤄지지 않으면 추격 매수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M부동산 공인 대표 역시 “올 초에 잘되는가 싶더니 급매물도 안 나오고 매도자가 물건을 끌어안은 것 같다”며 “호가만 오를 뿐이지 거래가 전혀 이뤄지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중개사들은 그동안 집주인들이 손해가 막심해 대책 발표 등 기회가 있을 때마다 호가를 높여 정작 거래가 막혔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실제 대치동 은마아파트(전용 76㎡)는 약 1년간 4500만원이 올라 이달 들어 7억8000만원을, 개포동 주공1단지(전용 44㎡)도 같은 기간 6000만원이 올라 7억8500만원을 각각 기록 중이다.

반면 재건축 아파트 거래 부진 속에서도 대책 효과는 재건축 사업 추진 가속화와 재건축 분양시장에 적잖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분양된 ‘래미안 대치청실’은 평균경쟁률 20대 1, ‘아크로리버 파크’ 19대 1로 각각 순위 내 청약이 마감된 바 있다.

장재현 부동산뱅크 팀장은 “강남권 재건축 재고시장과 분양시장이 다른 행보를 보이는 것은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고 인식하는 수요가 많다는 것”이라며 “그동안 반짝 오르고 꺼짐을 반복하면서 학습효과가 커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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