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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채 전 KT회장, 영장실질심사 출석···오늘밤 구속여부 결정

이석채 전 KT회장, 영장실질심사 출석···오늘밤 구속여부 결정

등록 2014.01.15 12:45

김아연

  기자

지난 12월 19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이석채 전 KT 회장이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웨이 DB)지난 12월 19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이석채 전 KT 회장이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웨이 DB)

배임·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석채 전 KT 회장이 15일 오전 9시 55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청사에 출석해 구속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이 전 회장은 KT 사옥 39곳을 감정가보다 훨씬 낮은 헐값에 매각한 혐의와 ‘OIC랭귀지비주얼’을 계열사로 편입하는 과정에서 주식을 시세보다 비싸게 사들인 혐의, ‘사이버 MBA’를 적정 가격보다 비싼 값에 인수한 혐의, 지하철 스크린광고 사업체인 ‘스마트애드몰’에 과다하게 투자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또 임원에게 과다 지급한 상여금을 돌려받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도 받고 있다.

법원 출석에 앞서 변호사와 함께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한 이 전 회장은 영장심사 불출석 사유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채 바로 청사로 들어갔다. 영장심사는 서울중앙지법 319호 법정에서 김우수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됐다.

이 전 회장의 구속 여부는 이날 밤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전 회장은 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서울중앙지검 조사부 검사실에서 대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전 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당초 14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이 회장이 연락도 없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불발됐다.

이 전 회장은 검찰이 강제구인에 나서자 14일 오후 5시쯤 15일 오전 중에 출석해 법원의 영장심사에 임하겠다는 의사를 검찰에 전달했다.

이 전 회장은 최근 변호인을 교체한 뒤 사건내용 파악 등을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해 출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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