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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업계, 이제는 글로벌 SNS 경쟁

포털업계, 이제는 글로벌 SNS 경쟁

등록 2014.01.21 18:53

김아연

  기자

포털업계가 글로벌 SNS를 차기 먹거리로 인식하고 본격적인 경쟁태세에 돌입하고 있다.

이는 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해외에서 인기를 끌면서 매출성장을 견인한 데 따른 것으로 다음커뮤니케이션과 SK커뮤니케이션즈도 글로벌 SNS를 준비 중이다.

특히 SK컴즈의 경우 자사 카메라 앱으로 해외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싸이메라’에 SNS 기능을 더해 제2의 ‘라인’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지난 2012년 3월 출시된 ‘싸이메라’는 입소문만으로 9개월 만에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뒤 불과 1년 만에 5000만 다운로드를 더하며 최근 6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서비스다.

이중 글로벌 다운로드 수는 4500만으로 세계 전 지역에서 빠른 속도로 그 세를 확장하고 있으며 세계 220여개 국가에서 일 20만 이상 다운로드가 발생중이다. 이용자는 일 300만명 이상, 월간은 2000만명을 상회한다.

이 때문에 SK컴즈는 현재 브라질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 중인 남미시장 내 가능성과 SNS 전환 후 본격적 네트워크 효과까지 더해진다면 연내 1억 돌파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민호 SK컴즈 싸이메라 사업부장은 “싸이메라의 강점인 다양한 보정·꾸미기 기능을 통해 지인들과 사진을 재창조하며 즐기는 혁신적인 포토 SNS를 선보일 것”이라며 “아울러 해외에서 제대로 승부수를 띄우기 위해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다양한 협업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 역시 올 상반기에 글로벌 SNS를 출시하기 위해 현재 내부 개발 작업을 진행중이다. 다음의 경우 ‘쏠메일’, ‘쏠캘린더’ 등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서비스들을 SNS로 전환하거나 연관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은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

다음 관계자는 “아직 개발이 진행 중인 상태로 서비스 성격이나 타겟층이 아직 정해지지 않아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출시 시기는 올해 상반기를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 ‘쏠메일’, ‘쏠캘린더’ 등이 아직 인지도를 쌓아가는 단계이기 때문에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거나 같이 ‘쏠’이라는 브랜드 명을 붙일지 등은 아직 결정된 바가 없지만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덧붙였다.

‘라인’으로 이미 3억3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해 글로벌 SNS 시장에서 수익을 내고 있는 네이버도 폐쇄형 SNS인 ‘밴드’를 해외에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밴드도 글로벌 진출 전략을 위해 라인이 점령한 일본 시장 진출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며 “밴드와 라인, 두 가지 플랫폼의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국내와 해외 모두 두 가지 서비스가 서로 충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폐쇄형 SNS인 ‘밴드’까지 글로벌 시장에 나올 경우 네이버는 개방형과 폐쇄형 두가지 플랫폼을 모두 가져가 다양성을 더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라인이 네이버‘의 매출 성장을 견인하면서 글로벌 SNS가 포털업계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 다음의 글로벌 SNS까지 출시되면 하반기부터는 아시아시장부터 시작해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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