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0일 토요일

  • 서울 13℃

  • 인천 14℃

  • 백령 14℃

  • 춘천 14℃

  • 강릉 12℃

  • 청주 14℃

  • 수원 13℃

  • 안동 15℃

  • 울릉도 15℃

  • 독도 15℃

  • 대전 14℃

  • 전주 16℃

  • 광주 18℃

  • 목포 16℃

  • 여수 15℃

  • 대구 16℃

  • 울산 15℃

  • 창원 15℃

  • 부산 14℃

  • 제주 16℃

이석채 전 KT회장, 구속영장 청구···KT 내 물갈이도 시작되나

이석채 전 KT회장, 구속영장 청구···KT 내 물갈이도 시작되나

등록 2014.01.09 15:48

김아연

  기자

지난 12월 19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이석채 전 KT 회장이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웨이 DB)지난 12월 19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이석채 전 KT 회장이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웨이 DB)

이석채 전 KT 회장의 횡령·배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 전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KT 내 이 전 회장 라인의 정리 작업도 본격화 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조사부(부장검사 양호산)는 9일 사업추진과정에서 회사에 손해를 끼치고 거액의 회사 자금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이 전 회장에게 사전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이 전 회장은 KT 사옥 39곳을 감정가보다 훨씬 낮은 헐값에 매각한 혐의와 ‘OIC랭귀지비주얼’을 계열사로 편입하는 과정에서 주식을 시세보다 비싸게 사들인 혐의, ‘사이버 MBA’를 적정 가격보다 비싼 값에 인수한 혐의, 지하철 스크린광고 사업체인 ‘스마트애드몰’에 과다하게 투자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또 임원에게 과다 지급한 상여금을 돌려받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KT 본사 등을 세 차례에 걸쳐 압수수색해 이 전 회장의 여러 의혹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하고 임직원들을 불러 조사했으며 이 전 회장도 총 네 차례 검찰 소환조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이 전 회장은 건강이 악화돼 서울대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

업계는 이번 구속영장 청구에 따라 KT 내 이 전 회장 라인의 정리 작업도 본격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함께 수사 대상에 오른 임원들 중 일부도 불구속 기소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KT새노조는 “사필귀정이라고 생각한다”며 “회사 뿐 아니라 인공위성 매각을 통해 국민경제까지 말아먹은 만큼 법원의 영장 발부를 받아 다시는 국민기업을 자신의 마음대로 좌지우지 할 수 없도록 선례를 남기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배임비리를 만장일치로 이사회에서 승인했던 이사들까지 포함해서 사법처리를 확실히 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