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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만경영’ 문제라더니···수서발KTX 280억 신사옥 검토

‘방만경영’ 문제라더니···수서발KTX 280억 신사옥 검토

등록 2014.01.08 09:47

수정 2014.01.08 17:44

김지성

  기자

코레일 사장 연봉 수준 임원 5명 더 생길 수도
국토부 “용역 보고서일 뿐, 결정된 사안 없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 사진=연합뉴스 제공최연혜 코레일 사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방만경영을 이유로 설립이 추진된 수서고속철도주식회사(이하 수서발KTX)가 높은 연봉과 280억여원에 달하는 신사옥을 검토 중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민주당 박수현 의원실, 정의당 박원석 의원실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삼정회계법인에 의뢰한 사업타당성 분석 용역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수서발KTX는 연봉 1억원 안팎의 임원 5명을 두고, 287억원을 들여 신사옥을 짓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수서발KTX 연봉이 대표이사는 1억1000만원이고 이사는 1억원, 감사는 9000만원으로 책정할 계획이다.

현재 코레일 사장 연봉은 1억1100만원이고 부사장은 1억500만원이다. 이사는 평균 9940만원 수준, 감사는 8090만원 수준이다. 결국 이런 임금 수준의 임원이 수서발KTX에 5명이 더 생길 개연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

보고서에는 성과급은 언급되지 않았지만 코레일 수준에 비춰보면 약 4000만~8000만원가량이 매년 임원에게 더 주어질 가능성도 있다.

전국철도노조(철도노조)는 파업 당시 새로운 낙하산 자리만 생기리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수서발KTX 본사 신사옥 건립 역시 문제점으로 지적받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수서발KTX 본사 신축비는 287억8100만원으로 책정됐다. 강남의 ‘금싸라기 땅’을 별도로 사들여 본사를 짓겠다는 것으로, 그동안 정부가 주장한 방만 경영, 중복 투자 등 문제에 배치된다.

특히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지난달 31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 산하 철도발전소위원회에서 “수서역 안에다 본사를 넣는 것으로(알고 있다)”고 상반된 발언을 해 뒷말이 무성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판단 근거로 사용할 다양한 자료 수집 등을 한다. 의뢰한 용역 보고서 역시 같은 자료 중 하나일 뿐”이라며 “신사옥 건립, 임금 체계 등 지적 사안 어떤 것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잘라 말했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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