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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동결론 ‘우세’ 인하론 ‘글쎄’

한은 기준금리 동결론 ‘우세’ 인하론 ‘글쎄’

등록 2014.01.07 17:55

박지원

  기자

9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올해 첫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기준금리 동결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인하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연 2.5%로 동결된 지난해 마지막 기준금리가 8개월 연속 동결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채권전문가의 99% 이상이 새해 첫 금통위의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하고 나섰다.

7일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채권전문가 122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99.2%가 한국은행이 이달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2.5%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내외 경기개선 흐름이 완만히 지속되고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발표됐음에도 국내 경기회복이 기준금리를 조절할 만큼 성숙단계에 이르렀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재승 KB투자증권 채권분석팀장은 “올해 통화정책 방향은 지난해보다 진일보한 경기 판단을 바탕으로 성장 지원보다는 정상적인 통화정책 유지에 더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통화정책 방향을 두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하는 것은 시장을 오판할 소지가 있다”며 “국내외 경제 전반에 걸쳐 지난해보다 경기부양의 필요성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 채권분석팀장의 이 같은 발언은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보고서를 통해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골드만삭스는 6일 한국은행이 올해 첫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 한국 수석이코노미스트인 권구훈 전무는 “최근의 원화 절상 등을 고려하면 한국은행이 의외의 통화 확장을 선호하는 방향으로 전환을 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화 절상과 시중금리 상승, 증시 약세 등으로 한국 금융권의 상태가 너무 빨리 긴축 쪽으로 바뀌고 있어 경기 회복 추진력을 잠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골드만삭스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올 연말에는 2.5%, 내년 말에는 3.25%일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이러한 골드만삭스의 인하론과 함께 일각에서는 올 들어 심화되고 있는 원화강세를 완화하는 차원에서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떨어지는 환율을 잡으려고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의견이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한국은행이 원화강세를 완화하고자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잘라 말했다.

박지원 기자 pjw@

뉴스웨이 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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