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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대통령 기자회견, ‘스킨십’ 어떻게 해왔나

[정치2.0]역대 대통령 기자회견, ‘스킨십’ 어떻게 해왔나

등록 2014.01.07 17:00

이창희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첫 기자회견 모습. 사진=청와대 제공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첫 기자회견 모습. 사진=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6일 집권 2년차를 맞아 취임 이후 첫 기자회견을 가졌다. 국민들과의 간접적인 만남을 통해 나름의 소통을 꾀한 것으로 풀이된다. 역대 대통령들도 임기 중 기자회견을 수시로 갖고 정책을 설명하거나 국정의 로드맵을 밝히곤 했는데, 이는 횟수와 방식 등에서 차이를 나타내며 저마다 각기 다른 ‘스킨십’을 보여줬다.

문민정부 이래 역대 대통령들의 임기 첫 해 기자회견 횟수는 전부 달랐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3회, 김대중 전 대통령은 이보다 많은 8회를 기록했다. 가장 많은 기자회견을 한 노무현 전 대통령이 11회, 이명박 전 대통령은 4회에 걸쳐 기자회견을 했다. 박 대통령은 알다시피 ‘0’회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임기 초반에는 당시 강했던 개혁 바람을 타고 국정 운영을 홍보하는 용도로 기자회견을 활용했다. 하지만 임기 말에는 우루과이라운드 협상과 IMF 외환위기 등으로 인해 이해와 설득을 구하는 일이 잦았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경우 남북문제를 주로 거론하곤 했다. 오랜 야당 생활로 인해 기자회견 자체를 정치적으로 잘 활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권위의식 철폐라는 최대 공적이 말해주듯 늘 상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다만 즉흥적인 일부 발언들이 구설수에 오르는 일도 있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당시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심화하는 경기 악화에 대해 국민들의 분발을 당부하는 일이 많았다. CEO 출신답게 격식을 갖춘 기자회견을 선호했다는 평가와 지나치게 권위를 내세웠다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2년차에 첫 기자회견을 가진 박 대통령은 기존에 보여준 대로 원칙을 강조하고 자신만의 방식을 고집하는 경향을 보였다. ‘진정한 소통이 무엇인지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박 대통령의 언급이 이를 여실히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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