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19일 금요일

  • 서울 17℃

  • 인천 15℃

  • 백령 15℃

  • 춘천 19℃

  • 강릉 13℃

  • 청주 20℃

  • 수원 16℃

  • 안동 19℃

  • 울릉도 15℃

  • 독도 15℃

  • 대전 19℃

  • 전주 18℃

  • 광주 17℃

  • 목포 18℃

  • 여수 17℃

  • 대구 23℃

  • 울산 17℃

  • 창원 19℃

  • 부산 18℃

  • 제주 16℃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올해는 신경영 구축의 원년”

[신년사]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올해는 신경영 구축의 원년”

등록 2014.01.02 11:18

정백현

  기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사진=현대그룹 제공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사진=현대그룹 제공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2014년을 ‘새로운 10년, 제2기 신경영 구축의 원년’으로 선포했다.

현 회장은 2일 오전 서울 연지동 그룹 사옥에서 열린 시무식에 참석해 신년사를 통해 새해 경영 화두를 밝혔다.

현 회장은 “이제 더 이상 기존의 ‘영업전략, 운영모델, 관리방식’으로는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려운 시대가 왔다”며 “새해에는 완전히 새롭게 태어난다는 각오로 고강도 혁신을 추진하자”고 말했다.

특히 “올해의 당면 추진 과제로 설정한 단기 생존 역량을 위한 경영 효율성 극대화와 중장기 재도약 기반 확보, 강인한 조직문화 발전과 핵심 인재 육성, 남북협력 강화 기여, 임직원 개개인의 책임 강화에 힘을 써 달라”고 당부했다.

현 회장은 “당면한 재무적 위기를 해결하고 건강한 기업체로 변신하기 위해서는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과 자산매각, 조직효율화 등의 자구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며 “사업 전반의 프로세스를 세심하게 되돌아보고 국제 표준을 지향하는 모습을 갖추자”고 강조했다.

이어 “빠른 경영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환경을 정확히 관찰하고 이에 적응하여 스스로를 변모시켜 나가는 혁신과 창의성이 요구 된다”며 “중장기 재도약에 필요한 핵심역량을 개발하고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의 미래가 한걸음씩 가까워지는 것은 우리 모두가 공유된 생각과 행동방식을 기반으로 한 방향으로 힘을 모을 때 가능하다”면서 “우리의 경영이념과 가치, 비전을 정립한 ‘현대웨이(Way)’를 모두 공유해 우리의 집중된 역량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현 회장은 “창의적이고 합리적인 선택, 새로운 사업 기회의 포착과 집중은 결국 조직 구성원의 역량에 의해 좌우 된다”며 “핵심인재의 확보와 육성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덧붙였다.

해운업과 더불어 현대그룹의 상징적 사업의 한 축인 대북사업에 대한 재개 의지도 분명하게 밝혔다.

현 회장은 “단기적 남북관계의 부침에도 ‘상호협력과 공존’, ‘평화와 번영’의 큰 흐름은 우리 역사의 한 축으로 계속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기업 차원을 초월한 사명감으로 민족적 가치를 창출하는데 기여하도록 준비하자”고 말했다.

생존을 위한 혁신이 필요한 상황 속에서 임직원들의 책임 의식을 강화해야 한다는 원칙도 전했다.

현 회장은 “올해는 계열사와 사업부 매각 등 많은 변화가 불가피하지만 그럼에도 우리가 지켜야할 것은 기업 가치의 보존과 확대”라며 “조직에 변화가 있을지라도 단단한 정신무장과 성숙된 업무자세로 현대인 본연의 의무를 다해 달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현 회장은 “올 연말이 되면 모두의 끊임없는 혁신과 인고를 거쳐 현대그룹이 본격적 성장궤도에 재진입할 것으로 믿고 있다”며 “지금의 현실이 험난하더라도 불굴의 의지와 도전정신으로 미래에 대한 희망과 긍정을 꿈꾸며 2014년을 시작하자”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