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54일만에 귀국했다. 이 회장은 삼성그룹 신년하례식과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시상식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달 3일 미국으로 출국했던 이 회장은 27일 오후 전용기 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이 회장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계열사 CEO들의 보고를 받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1월2일에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삼성그룹 신년하례식에 참석하는 공식 일정이 예정돼 있다.
삼성그룹 신년하례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삼성에버랜드 사장,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사장 등 오너일가를 비롯해 그룹 핵심 임원 및 계열사 사장단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이 어떠한 경영 화두를 들고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오랜 기간 해외에 체류했던 만큼 이 회장이 특별한 구상을 들고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회장은 지난 2011년 신년하례식부터 빠지지 않고 참석해 매년 경영 화두를 제시해 왔다.
이 회장은 올해 신년하례식에서는 “세계 경제는 올해에도 저성장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며 삼성의 앞길도 순탄치 않아 험난하고 버거운 싸움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신년하례식 이후 내년 1월9일로 예정된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시상식에도 참석한다. 이 행사는 이 회장 생일 만찬을 겸해 진행된다.
이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수상자 및 사장단 등과 만찬을 함께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내년 1월 7∼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4’에는 일정상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 회장은 지난 2010년과 2012년에는 CES에 참석했었다.
한편 이 회장은 올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회의 참석 및 사업 구상 등을 이유로 4차례 출국했고 230여일을 해외에 머물렀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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