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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주 기업은행 내정자···첫 여성은행장 앞으로 과제는

권선주 기업은행 내정자···첫 여성은행장 앞으로 과제는

등록 2013.12.23 22:01

최재영

  기자

기업은행장 선임되면 경남은행 인수가 첫 무대가 될 듯

권선주 기업은행 내정자···첫 여성은행장 앞으로 과제는 기사의 사진

금융위원회가 23일 내정한 권선주 기업은행 내정자는 은행권 최초로 여성은행장이 탄생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특히 그동안 하마평 조차도 나오지 않았던 ‘안개속’이었던 차기 기업은행장 내정 인물에서 돌연 나타났다는 점에서도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권 내정자는 연세대 영문학과를 졸업했으며 1978년 기업은행에 입행한 이후 방이역, 역삼1동, 서초남지점장을 거쳐 CS센터장, PB부사업단장, 여신.외환지원센터장, 외환사업부장, 중부지역본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리스크관리본부장, 금융소비자보호센터장, 카드사업본부장 등 기업은행 주요 요직을 두루거쳤다. 2011년 기업은행 부행장(카드사업본부장)에 임명됐고 올해 1월 기업은행 부행장으로 리스크관리본부장겸 금융소비자보호센터장을 맡고 있다.

권 내정자는 업무추진력에서 큰 점수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 관계자는 “부행장으로서 리스크관리와 소비자금융 업무를 맡았다는 점 그리고 내년 저성장기조에서 기업은행을 이끌어 갈 수 있는 능력들이 고루 평가됐다”고 밝혔다.

권 내정자는 은행장으로 선임되면 경남은행 인수가 첫 시험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내년부터 중소기업 여신을 확대하고 있는 국책은행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순이자마진 개선 등도 그가 풀어야 할 숙제다.

업계 관계자는 “중소기업은행은 다른 은행과 달리 새정부의 중소기업 여신 확대정책에 중심에 서 있다”며 “은행으로서는 무조건 여신을 확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새로운 여신모델을 만들고 이끌어가야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 본인 스스로에게도 ‘은행 최초의 여성은행장’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는 만큼 부담감도 적지 않다 이 때문에 앞으로 해결해야 하는 과제나 숙제가 무겁게 느껴질 수 있다.

다만 주변 사람들은 권 내정자에 대한 평가 매우 좋은 편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여성으로서가 아닌 수장으로 남들과 소통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리더십이 강한 편이다”고 설명했다.

조준희 행장이 추진해왔던 여러 과제들을 그대로 이어갈지도 관심사다.

임직원을 인사를 하루 만에 끝내는 ‘원샷 인사’는 이제 금융권을 넘어 산업계에서도 벤치마크를 할 정도다.

또 해외지출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5대양 6대주 글로벌 금융네트워크 구축으로 수많은 중소기업들이 혜택을 보고 있다.

기업은행은 2015년까지 총 자산 300조원, 기업 100만, 고객 1500만명 달성, 중소기업 신시장 진출, 동아시아 IBK금융벨트를 구축을 선언한 상태다. 현재 구축하고 있는 금융네트워크를 어떻게 확대해갈지도 권 내정자가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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