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는 23일 정부과천청사에서 통상 정례브리핑을 갖고 “내년 통상정책 방향은 FTA 네트워크 지속 확대, 세계무역기구(WTO) 협상 적극 참여, 주요국과의 원만한 통상관계 유지 노력이라는 기본 원칙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차관보는 “산업부가 통상 기능을 담당하게 되면서 FTA 정책이 국내 산업보호 중심으로 가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지만 개방정책 기조 속에 FTA 네트워크가 확대되는 성과가 있었다”고 자평했다.
TPP에 대해서는 “(기존 협상국의) 연말 타결이 사실상 어려워지면서 미국이 내년 초로 목표를 수정했다고 들었다.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 통상분야 주요 성과로 한-중 FTA 1단계 협상(상품 양허 범위 등 협상틀을 마련하는 절차) 마무리, 한-호주 FTA의 실질적 타결, 한-캐나다 FTA 협상 재개 등을 꼽았다.
앞서 웬디 커틀러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보는 TPP 가입에 앞서 ▲원산지 검증 완화 ▲금융사의 고객 데이터베이스(DB) 공유 ▲자동차 분야 비관세장벽 완화 ▲유기농 제품의 인증 시스템 등 한·미 FTA 관련 이슈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최 차관보는 “커틀러 대표보가 언급한 문제는 한·미 통상 관계에서 거론됐던 이슈들”이라며 “국내 관계부처 및 미국 측과 협의를 했고 많은 진전이 있었다. 앞으로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은경 기자 cr21@
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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