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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외식점포들 잇단 철수···왜?

대기업 외식점포들 잇단 철수···왜?

등록 2013.12.20 15:36

김아름

  기자

신세계·SPC그룹·CJ푸드빌 등 외식점포 폐점 이어져수익성 감퇴에 기업들 내년 예산 산정으로 고심“비용 최소한으로 줄여”

최근 국내 대기업에서 운영하고 있는 일부 외식 점포수를 잇따라 줄이거나 철수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가 직접 운영하는 해산물 패밀리레스토랑 ‘보노보노’ 홍대점을 2008년 4월 오픈 후 5년여 간 운영해오다 지난 10월 31일을 끝으로 영업을 종료하고 폐점했다.

신세계푸드 측은 임대계약 만료로 인한 매장 철수이며 건물이 노후화된 탓에 재계약 대신 다른 곳을 물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세계푸드의 지난 3분기 매출액이 183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43.6%나 떨어져 수익성에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SPC그룹이 운영중인 외식브랜드 ‘라그릴리아’도 오픈 약 2년만에 지난 9월, 강남역점을 철수했다.

라그릴리아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강남역 GT타워에 입점 됐지만 임대계약이 채 종료되기 전에 폐점했다. 이는 비싼 임대료 탓에 수익을 내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CJ푸드빌은 동반성장위원회의 규제로 인해 해산물 뷔페인 ‘씨푸드 오션’ 사업의 완전 폐점을 결정하고 이달 말을 끝으로 영업을 종료한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잘되는 브랜드에 집중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 이달 31일까지만 사업을 운영하기로 했다”며 “매출 부진 만회를 위한 고육직책이 아니고 더 나은 브랜드가 되기 위한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대기업이 외식사업을 잇달아 철수하는 데에는 내실을 튼튼히 하고 사업을 재편하기 위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당초 홍보효과를 위해 높은 투자비용을 들여 가며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에 진출했지만 장기적인 내수경기 침체와 더불어 동반위의 외식업 규제로 인한 기업 내외부적인 어려움을 겪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인지도를 위해 주요상권에 매장을 냈지만 사실상 수익은 계속 저하되고 있는 상황이었다”며 “대기업들이 외식업 규제로 인해 성장동력이 힘을 잃으면서 각 기업별 사업부서들은 당장 내년 예산을 산정에 고심하고 있고 이에 최대한의 비용을 절감 하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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