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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기부문화 뒤엔 차석용 부회장이 있었다

LG생활건강 기부문화 뒤엔 차석용 부회장이 있었다

등록 2013.12.19 07:29

김보라

  기자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이 자사주를 매각함에 따라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非) 오너 임원 가운데 최고의 주식 부자로 꼽히는 만큼 차 부회장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차 부회장은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자사주 2만1776주를 장내 매각했다.

이로써 차 부회장은 2005년부터 매입한 LG생활건강 주식의 약 40%를 팔아 110억원대에 달하는 현금을 확보하게 됐다.

차 부회장이 현금화한 자산은 전액 교육 분야에 기부될 예정이다. 차 부회장의 후원을 받을 대학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모교인 미국 뉴욕 주립대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G생활건강 측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처지에 있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자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안다”며 “장학금뿐만 아니라 국내와 해외 대학에도 기부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 부회장의 이끄는 LG생활건강 역시 지난해 기부금으로 132억원 전년 대비 2.5배, 상위 20대 기업중 5위를 기록해 업계의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뿐만 아니라 교육, 건강, 나눔의 3가지 사회공헌 가치를 청소년, 아동, 여성에게 되돌려 주기 위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LG생활건강은 △아동 치아건강 교육 프로그램인 페리오 키즈스쿨 △안면기형 아동 수술을 지원하는 오휘 아름다운 얼굴 캠페인 △저소득 가정 아동 치과 진료를 해주는 스마일투게더 △한 부모 여성가장 건강검진 및 치료를 해주는 행복미소기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소비자의 사랑으로 성장한 만큼 차 부회장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모든 역량을 쏟고 있고 있는 모습”이라며 “자사주를 직접팔아 기부를 하는 행보는 업계를 통틀어 신선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로 61세인 차 부회장은 총 십년이 넘는 기간 동안 최고경영자(CEO)자리를 이어오고 있는 선수다. 1985년 미국 P&G 사원으로 입사한 뒤 1999년 한국P&G 대표를 거쳐 이후 2001년 해태제과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이후 2005년 1월부터 LG생활건강 사장으로 합류, 현재 9년째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유지해오고 있다.

김보라 기자 kin337@

뉴스웨이 김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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