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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KT 수장 후보 황창규는 누구인가?

새 KT 수장 후보 황창규는 누구인가?

등록 2013.12.16 20:29

김아연

  기자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이 KT 차기 CEO 최종후보로 낙점됐다.

KT는 16일 CEO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새로운 회장 후보로 황 전 사장(60)을 추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1953년 1월 23일 생인 황 전 사장은 만 60세로 부산광역시에서 태어나 1976년 서울대학교 전기공학 학사를 취득했으며 1985년 미국 매사추세츠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2004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회장과 2008년 삼성전자 기술총괄 사장 등을 거치며 반도체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이름을 알렸다. ‘메모리반도체 집적도는 1년에 두 배씩 늘어난다’는 이른바 ‘황의 법칙’이 나온 것도 이 때다.

이후 이명박 정부에서는 지식경제부 연구개발(R&D) 전략기획팀의 초대 단장으로 국가의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지내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성균관대 석좌교수로 활동했다.

KT에 따르면 황 신임 회장 후보는 KT의 미래전략 수립과 경영혁신에 필요한 비전설정능력과 추진력 및 글로벌마인드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표적인 IT분야 전문가이면서 새로운 시장창출 능력과 비전실현을 위한 도전정신을 보유했다는 점을 높게 샀다는 설명이다.

KT는 지식경제부 R&D전략기획단장으로서 국가의 CTO를 역임하는 등 ICT 전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다양한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도 강점으로 꼽았다.

이런 강점을 바탕으로 황 신임 후보가 현재 KT가 처한 위기를 극복하고 KT의 경영을 본궤도에 올려놓는데 기여하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 회사의 가치를 크게 높여주기를 바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황 신임 회장 후보가 삼성전자와 지식경제부 R&D전략기획단 등 여러 곳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만큼 정부와 경쟁사 등 회사를 둘러싼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데도 탁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황 신임 후보도 여러 논란에서 자유롭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제조업체 경영자 출신으로 통신분야의 경험이 없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히며 KT의 삼성전자 종속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이해관 KT새노조 위원장은 “국민기업 KT를 재벌식 전횡과 독선으로 경영한 게 이석채의 문제였는데 삼성 출신 황창규 후보가 과연 이를 극복할 대안인지 큰 우려를 가질 수밖에 없다”며 “삼성의 탐욕 경영이 재현돼 공공성이 더욱 후퇴될 것에 대한 우려와 가뜩이나 노동인권 문제가 심각한 KT에 반노동 기업문화의 상징인 삼성출신이 왔다는 점에서 더욱 노동인권이 악화될 우려가 높다”고 평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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