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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해양 채권단, 1조8000억원 추가 지원 가능성 커져

STX조선해양 채권단, 1조8000억원 추가 지원 가능성 커져

등록 2013.12.11 19:15

정백현

  기자

경남 창원시 소재 STX조선해양 진해조선소 전경. 사진=STX조선해양 제공경남 창원시 소재 STX조선해양 진해조선소 전경. 사진=STX조선해양 제공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체결한 상태인 중인 STX조선해양(이하 STX조선)에 채권단의 지원이 추가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STX조선의 채권은행들은 11일 회의를 열고 STX조선에 최대 1조8000억원의 자금을 추가 지원하는 안건을 논의했다. 채권은행들은 STX조선이 법정관리체제에 들어갈 경우 업계 안팎의 파장이 상당하는 점을 감안해 추가 지원을 긍정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미 2조7000억원의 유동성 지원이 결정된 상황에서 이미 결의한 지원금 외에 또 자금을 투입하는 것은 온당치 못한 판단이라는 채권단 일각의 반대 의견도 있어 최종적인 결정에는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STX조선은 건조 능력이 되지 않는 선박의 수주 취소로 손해배상 청구가 밀려들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원가 경쟁력 하락으로 신규 수주도 줄어 회사 정상화를 위해 추가 지원이 불가피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오는 23일 만기가 돌아오는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등을 막으려면 당장 올해 안에 2000억원 이상의 유동성을 추가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에서 일부 채권은행들은 추가 지원금까지 총 4조5000억원의 돈을 투입하는 방안이 지나치게 비효율적이라며 자율협약을 중단하고 법정관리체제 돌입을 택하는 방안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STX조선은 물론 협력업체 등이 겪고 있는 경영 상황과 지금까지 투입한 지원금 규모를 고려할 때 법정관리를 택하기에는 은행권의 손실이 너무 크다는 의견도 나왔다.

채권단 가운데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을 비롯해 수출입은행, 정책금융공사 등 정책금융기관이 많은 것도 추가 지원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채권단한 관계자는 “이미 적지 않은 자금을 투입했는데 지금 와서 지원을 끊는 것도 어렵다”며 “어차피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의 의견이 모이면 추가 지원을 하는 방향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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