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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상장 ‘이해진 매직’ 준비 끝

글로벌 증시 상장 ‘이해진 매직’ 준비 끝

등록 2013.12.16 16:53

김아연

  기자

‘라인’서비스 확대 총력전 시가총액 30조원 규모로내년 중 나스닥시장 입성 네이버 성장가도 새 날개

네이버의 상승세가 무섭다. 네이버는 지난 8월 NHN의 분사 결정에 따라 한게임을 떼어내고 새 출발을 시작했지만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앞세워 사상 최고가를 잇달아 경신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7월 가입자 수 2억명을 돌파한 이후 약 4개월만인 지난 11월 25일 가입자수 3억명을 돌파했다. 라인게임 역시 전세계 누적다운로드 2억 건을 넘어섰다.

‘라인’의 이런 성과는 네이버의 창업자인 이해진 의장이 네이버의 CSO직을 버리고 라인의 글로벌 사업에 집중하면서 더 본격화되고 있다. 업계는 네이버를 성공가도로 이끈 ‘이해진의 매직’이 라인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이 의장은 지난 2012년 1월1일부터 라인 주식회사 회장직을 수행하며 라인의 글로벌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최근 2년간 국내와 일본의 체류시간이 비슷할 정도로 글로벌 경영에 매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러한 라인 매출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 3분기에 매출 5853억원, 영업이익 1045억원, 당기순이익 762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한게임 실적을 제외한 지난해 3분기 매출(4438억원)과 비교하면 매출이 무려 31.9%나 증가한 셈이다.

특히 라인 매출을 순매출 인식이 아닌 총매출로 바꾸면 올해 3분기 매출은 6326억원으로 매출 성장폭은 42.5%로 늘어난다. 분할 전인 올해 2분기에 한게임을 포함한 총매출이 7226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라인을 통한 네이버의 성장은 괄목할만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라인의 총매출은 전세계 신규 가입자 확대 및 서비스 강화로 전년 동기(112억원) 대비 1466.7%, 전분기(1169억원) 대비 50.4% 성장한 1758억원을 기록했다. 순매출은 128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해진 의장은 앞으로 태국, 대만 등 전 세계 약 26개국의 라인 해외 조직을 지사 형태로 전환시키며 라인의 글로벌화를 주도해 나갈 전망이다.

네이버는 이를 위해 그동안 전세계 주요 국가로 라인 플러스 직원들을 파견해 사업성 조사를 실시해왔다. 또 현지화 작업을 거쳐 즉시 모바일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져왔다.

이밖에도 이 의장은 라인을 내년까지 글로벌 증시에 시가총액 30조원 규모로 상장할 계획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은 라인이 일본 시장에 중점을 두고 있어 일본 증시 상장에만 초점을 맞춰왔지만 최근 동남아 사용자와 남미 등 신시장의 잠재력이 증가하면서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 나스닥시장 상장을 고려하고 있다는 설명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글로벌 메신저로 입지를 다져왔기 때문에 내년에는 ‘라인’에 대한 마케팅비가 줄어들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또 라인이 독자적으로 상장하게 되면 앞으로의 성장은 더 폭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라인의 성장으로 인해 네이버의 영업이익 역시 내년에는 폭발적인 증가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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