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0일 토요일

  • 서울 16℃

  • 인천 15℃

  • 백령 14℃

  • 춘천 15℃

  • 강릉 12℃

  • 청주 15℃

  • 수원 14℃

  • 안동 16℃

  • 울릉도 14℃

  • 독도 14℃

  • 대전 14℃

  • 전주 15℃

  • 광주 14℃

  • 목포 15℃

  • 여수 15℃

  • 대구 16℃

  • 울산 16℃

  • 창원 18℃

  • 부산 17℃

  • 제주 15℃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화웨이 통신 보안 문제 없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화웨이 통신 보안 문제 없다”

등록 2013.12.08 10:10

김아연

  기자

LG유플러스의 대표 이상철 부회장이 화웨이의 통신장비 보안 논란에 대해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이 부회장은 지난 6일 송년회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화웨이 장비 도입 문제는 사실 다 끝난 문제인데 미국 상원의원이 얘기하면서 나왔다”며 “이것이 기술적 문제인지 외교적 문제인지 아니면 정치적 문제인지 잘 모르겠지만 만약 기술적 문제라면 이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얘기할 수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 부회장에 따르면 통상 ‘라디오 부분’과 ‘디지털 유닛’ 두 분야가 하나의 기지국인데 기지국 단에서는 누가 전화하는지 알 수가 없다.

유선망으로 가야만 패킷을 벗겨서 누가 누구에게 전화했는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기지국 단에서는 확인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백도어를 통해 정보유출이 될 수 있지 않느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해외 다른 나라의 사례를 관찰한 결과 보안우려는 없었다고 이 부회장은 피력했다.

실제 캐나다, 호주, 스페인, 영국, 일본 등 해외 여러 나라들은 유플러스와 마찬가지로 화웨이 LTE 기지국 장비와 동일한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LG유플러스에 공급되는 화웨이 장비는 영국의 테스트를 거쳐 인증 받은 장비와 동일한 제품으로 영국은 국제공인인증기관인 CCRA의 보안성 테스트 통과 인증서를 받은 바 있다.

이 부회장은 “영국에서 받은 인증서로 대신할지 직접 영국에 가서 인증을 다시 받을지를 정하지는 않았지만 영국처럼 테스트를 할 예정”이라며 “소스 오픈을 통해 장비 테스트로 전혀 문제가 없음을 입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화웨이는 지금 현재로서는 세계 1위 사업자로 어떤 요구사항에 즉각 대응하고 내 장비처럼 열심히 달려들어 푸는 부분은 최고”라며 “코스트가 다른데 보다 낮은 측면도 있었지만 화웨이도 한번 세계 제일 LTE 컴퍼니와 손잡고 나가자는 의지가 강했고 우리에게 맞는 점들이 많아서 한번 해보자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화웨이 장비는 이미 7~8년 전부터 우리나라 기업들에 많이 들어와 있고 KT와 SK텔레콤도 화웨이 유선 장비를 다 사용하고 있다”며 “그런데 왜 유플러스만 문제가 되어야 하고 영국, 캐나다, 스페인 등의 나라에도 화웨이 장비가 사용되고 있는데 왜 유독 한국에서만 문제라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

또 이번 논란을 예상했느냐는 질문에는 “선도해 나가려면 죽도록 생각하고 치열하게 달려나가야 한다”는 답을 내놨으며 이번 논란의 배후에 삼성이 있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화웨이 장비가 국내에 도입됨으로써 중국에 단말기를 판매하기가 쉬워지기 때문에 삼성은 오히려 뒤에서 박수를 쳐야한다”고 말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