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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성공적 상장···카카오톡·라인 신났다

트위터 성공적 상장···카카오톡·라인 신났다

등록 2013.11.08 12:44

장원석

  기자

트위터 미국시장 상장 첫 날 공모가 대비 73% 상승카카오톡과 라인도 각각 2015년, 내년 상장 준비중전문가 "트위터 사례로 카카오톡·라인 성공 가능성 높아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 트위터가 뉴욕 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하면서 비슷한 사업모델을 가지고 있는 국내 업체인 카카오톡과 라인이 덩달아 신났다. SNS 업체의 가치가 시장에서 높게 평가받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향후 상장에 기대감을 가질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카카오톡과 라인이 상장됐을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물론 아직 국내에 상장할지 해외에 상장할지 확정은 안됐지만 기업공개(IPO) 시장 대어임에는 틀림없다. 더구나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성공적 상장으로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더 높아졌다는 평가다.

8일 외신에 따르면 트위터는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첫날인 7일(현지시간) 공모가 대비 73% 높은 가격인 44.90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트위터는 오전 한때 공모가(26달러) 대비 93%나 높은 50.09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당초 트위터는 공모 희망가를 주당 17~20달러로 설정했으나 월가의 낙관론을 바탕으로 전날 공모 희망가를 23~2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하지만 최종 확정된 공모가는 이 보다도 높은 26달러 수준에서 결정됐다.

이번 트위터의 성공적인 상장은 페이스북에 이어 두번째다. 지난해 5월 뉴욕증시에 상장했던 페이스북은 38달러의 공모가로 거래를 시작해 한때 17달러 수준까지 주가가 하락했다. 수익모델에 대한 비관론이 주가하락의 원인이었다. 그러나 올해 7월 페이스북은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하며 우려를 해소했고 주가는 50달러 수준까지 치솟았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제 토종 SNS 선두업체인 트위터와 라인에 집중되고 있다. 실제로 카카오톡은 오는 2015년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중이고 라인은 내년경에 일본 주식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위터도 이미 카카오톡과 라인을 경쟁 서비스로 꼽은 바 있다. 트위터가 투자자에게 공개한 서류에는 카카오톡과 라인이 자사 서비스와 겹치는 부분이 많다고 밝혔다. 두 서비스 때문에 아시아 시장을 비집고 들어가기 힘들다는 고백도 했다. 그만큼 카카오톡과 라인의 경쟁력이 막강하다는 반증이다.

현재 이용자 수는 라인이 더 많다. 카카오톡은 국내 모바일 시장을 석권하고 있지만 지역적 한계로 사용자는 8300만명 수준이다. 그러나 라인은 미국, 터키 등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며 가입자수가 연말 3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증권가에서는 카카오톡과 라인이 상장됐을 때 가치를 각각 5조원, 20조원으로 보고 있다.

KB투자증권 최훈 연구원은 “트위터가 IPO 이후 공모가 대비 70% 이상 급등하면서 SNS에 대한 장기 성장성이 주목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가입자 수와 매출액 규모 면에서 라인과 트위터가 비교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성공적인 트위터 IPO는 라인 상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다만 라인에 비해 카카오톡은 이용자가 국내 시장에 한정돼 있다는 것이 향후 성장의 걸림돌로 보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상장까지 남은 2년의 시간동안 해외시장 개척이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카카오톡이 작년 겨우 순이익 전환했고 올해까지도 아직 불확실하니까 올해 내년에 흑자 전환이 풀어야될 숙제”라며 “국내외에도 가입자가 늘고 있고 게임이외에 새로운 서비스 내놓고 있는 만큼 남은 2년 시간에 해외시장이 개척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

뉴스웨이 장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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