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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의 맹추격···라면시장 2위 바뀔까?

삼양의 맹추격···라면시장 2위 바뀔까?

등록 2013.10.31 10:33

김아름

  기자

삼양, 3분기 실적 2위 오뚜기에 0.5%p 바짝 추격쫓아오는 삼양에 오뚜기 측 “제 갈길만 갈 뿐”

농심이 국내라면 시장의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3위 삼양이 2위인 오뚜기를 0.5%p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뺏으려는 자와 뺏기지 않으려는 자의 미묘한 줄달리기가 관심이다.

AC닐슨이 최근 낸 2013년 3분기 라면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1위 농심이 라면시장의 점유율 65.7%로 굳건히 1위를 지키고 있고 오뚜기는 13.3%, 삼양은 12.8%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현재까지 오뚜기는 올해로 25주년을 맞은 진라면을 앞세워 지난해 10월 부터 계속 2위 자리를 고수했지만 올 9월 들어 매출이 일시적으로 소폭 감소했다.

그 사이 삼양이 틈을 파고 들었다. 삼양의 라면 매출 급상승에는 ‘불닭볶음면’이 큰 힘이 됐다.

삼양 관계자는 “10월 한 달에만 불닭볶음면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젊은층에서 매니아가 형성돼 생산량에 비해 공급량이 부족한 정도”라며 “불닭볶음면으로 인해 자사의 라면제품 매출이 증가하고 있어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3분기 여름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던 팔도 비빔면이 쌀쌀해진 날씨 탓에 판매량이 주춤한 가운데 삼양이 반사이익을 누렸다는 분석도 있다. 거기에 삼양라면도 꾸준한 인기를 끌며 상위권을 유지한 것도 매출 상승에 한 몫 했다.

삼양의 맹추격에 2위자리가 위태로운 오뚜기는 최근 메이저리거 류현진 선수를 광고모델로 발탁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나섰지만 삼양의 추격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다.

오뚜기 관계자는 “라면시장에서의 0.5%p 차이는 크다. 라면시장의 순위는 쉽게 뒤바뀌지 않는다. 우리도 지난해에 10년 만에 2위로 올라선 것”이라며 “특별한 대책을 세운 것은 없고 여러 소비자 마케팅 및 새 모델 발탁과 함께 꾸준히 제 갈길만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2위 싸움에 삼양의 반격이 거세지면서 올 연말 라면시장의 판도는 미지수가 됐다”며 “현재 히트제품의 인기를 연말까지 이어가는 업체가 2위 등극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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