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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국내 광고 사업 선전포고···국내 업체들 역차별 우려

트위터, 국내 광고 사업 선전포고···국내 업체들 역차별 우려

등록 2013.10.30 13:20

김아연

  기자

트위터가 국내에서 본격적인 광고 사업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국내 인터넷·포털 업계가 역차별 논란으로 술렁이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트위터는 11월부터 ‘프로모션 트윗’, ‘프로모션 계정’, '프로모션 트렌드' 3가지로 구성된 광고 서비스를 시작한다.

세 가지 광고 서비스의 특징은 지인의 소식이나 정보에 광고를 집어넣는다는 것이다.

먼저 ‘프로모션 트윗’은 지인의 소식이 올라오는 트위터 타임라인의 사이사이에 광고성 트윗을 끼워넣으며 ‘프로모션 계정’은 PC용 트위터 화면 좌측 추천 코너에 광고성 트윗을 삽입하는 형식이다.

추천 코너는 본래 사용자가 관심을 둘 만한 사용자가 올린 트윗이나 사용자의 관심 주제에 대한 트윗을 보여주는 곳이었다.

마지막으로 ‘프로모션 트렌드’는 트위터 상 유통되는 정보나 최신 흐름을 보여주는 트렌드 란을 광고와 접목한 것으로 최신 흐름을 보여주는 낱말들 사이에 광고하려는 제품의 이름이나 관련 단어를 끼워 넣는다.

이를 통해 기업은 트위터 활동에서 드러나는 사용자의 관심사를 파악해 자사 상표와 서비스에 관심 있는 잠재 고객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다.

그러나 ‘프로모션 트렌드’는 검색 결과와 최신 흐름을 보여주는 트렌드에 광고를 끼워 넣는 것이기 때문에 검색 결과와 광고의 분리 문제로 접근했을 때 논란을 일으킬 수 있다.

국내 포털이 검색 서비스에서 광고를 검색 결과와 함께 노출해 사용자가 광고와 검색결과를 혼동하게 한다는 이유로 규제를 받는데 비해 트위터의 광고서비스는 그냥 넘어간다면 역차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내부에 광고를 끼워 넣어 사용자가 광고와 검색결과를 혼동할 수 있다는 위험성은 같은데 각종 규제로 국내 업체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는 볼멘소리고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노웅래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은 “미래부의 검색 권고안은 대상을 포털에만 국한해 차별의 소지가 있다”며 “이는 명백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미래창조과학부는 “아직 트위터의 광고서비스가 나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규제 대상에 포함되는지는 확인이 필요하며 검색 서비스 외 온라인상의 광고에 대한 구분은 현재 법제화가 진행 중으로 차별이라는 논란은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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