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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투자 해주세요’...재계 ‘기업 부담 해소 먼저’(종합)

정부 ‘투자 해주세요’...재계 ‘기업 부담 해소 먼저’(종합)

등록 2013.10.29 14:42

수정 2013.10.29 16:40

조상은

  기자

정부 ‘투자 해주세요’...재계 ‘기업 부담 해소 먼저’(종합) 기사의 사진


정부의 재계를 향한 투자 ‘러브콜’ 강도가 한층 강해지고 있다.

이달 21일 전북 새만금 산업단지 내 ‘OCI 열병합 발전소 기공식’에 참석한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우리 경제가 본격 성장궤도에 오르려면 민간부문의 투자활성화가 절실하다”고 말한 데 이어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직접 나서 투자 확대를 주문했다.

윤상직 장관이 29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전경련 부회장, 30대 그룹 총괄사장단이 참석한 ‘30대 그룹 투자·고용 간담회’에서 “올해 30대 그룹이 계획한 155조원 투자와 14만명 고용계획이 100% 이행될 수 있도록 남은 4분기 동안 적극적인 경영활동을 당부한다”며 강조한 것.

정부가 전방위로 재계에 투자 확대를 주문하고 있는 것은 호전되고 있는 최근 경제 지표가 한몫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 28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서 10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06으로 전월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소비자 심리가 17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것 한 것이다.

CSI가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경제 상황에 낙관적으로 보는 소비자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으로 가늠할 있는 현재생활형편CSI는 91로 한달전보다 2포인트 올랐다.

그만큼 소비자들이 현재 우리나라 경제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경상수지 규모도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9월 국제수지(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65억7000만달러로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59억1000만달러에 비해 1억5000만달러 넘게 흑자를 달성한 것이다.
또한 올해 1월에서 9월까지 누적 흑자규모는 487억9000만달러로 집계돼 경상수지 흑자는 전년 동기 대비 1.7배에 달했다.

이 같은 분위기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내년 경제성장률 3%대 중반 달성을 위해서는 재계의 투자가 필요충분 조건이라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이러면서 정부는 경제활성화 법안 도입,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등 유인책을 연일 쏟아내며 재계 마음 잡기에 나서고 있다.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정부와 마찬가지로 투자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는 재계는 “부담 해소가 먼저”라는 입장이다.

산업부가 주관한 ‘30대 그룹 투자·고용 간담회’에 참석한 재계 관계자는 “경제활성화를 위해 기업 투자와 일자리 창출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가 도와줬으며 한다”면서 “기업 부담이 안되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경제지표가 호전됐다고는 하지만 경영 여건이 녹록치 않은 상황에 재계가 투자 확대를 위해서는 기업 활동을 가로막는 각종 규제 해소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경제활성화 법안 통과를 전제 조건으로 내걸었다는 분석이다.

이에 정부는 정치권에 경제활성화 법안 통과를 연일 촉구하며 재계에 화답하는 모양새를 취했다.

윤상직 장관은 간담회에서 “기업투자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한 정부와 국회 차원의 제도적 뒷받침이 시급하다”면서 “정기국회 회기 내에 100여건의 경제활성화 관련 입법이 조속히 처리되도록 정부와 정치권이 힘을 모아야 할 시기”라고 주장했다.

조상은 기자 cse@
김은경 기자

뉴스웨이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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