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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신경영 20주년 만찬에서 이건희 회장이 마신 와인은?

삼성 신경영 20주년 만찬에서 이건희 회장이 마신 와인은?

등록 2013.10.29 11:52

수정 2013.10.29 13:09

이주현

  기자

(왼쪽부터)'모엣샹동 그랑 빈티지 1993', '발타사 레스 하텐하이머 슈첸하우스 리즐링 카비넷 1993', '샤또 드 보카스텔 샤또네프 뒤 파프 2009'(왼쪽부터)'모엣샹동 그랑 빈티지 1993', '발타사 레스 하텐하이머 슈첸하우스 리즐링 카비넷 1993', '샤또 드 보카스텔 샤또네프 뒤 파프 2009'

와인 애호가로 유명한 이건희 삼성 회장의 신경영 만찬에 나온 와인의 종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기념 만찬에는 스파클링 와인과 화이트 와인, 레드 와인 등 총 3종의 와인이 제공된 것으로 알려졌다. 3종의 와인은 이건희 회장이 직접 고른 것으로 알려져 의미를 더했으며 와인 애호가 다운 모습을 보였다.

먼저 식전주로는 스파클링 와인 ‘모엣샹동 그랑 빈티지 1993’이 나왔다.

‘모엣샹동 그랑 빈티지 1993’은 루이비통(LVNH)의 주류 계열사인 모에에네시에서 만드는 샴페인으로 프랑스 상파뉴 지방에서 재배된 포도로 만들어진다.

스파클링 와인치고는 묵직하며 당도가 낮은 것이 특징이다.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 소비자 가격은 20만원 수준이다.

전채요리에선 독일산 화이트 와인 ‘발타사 레스 하텐하이머 슈첸하우스 리즐링 카비넷 1993’이 제공됐다.

국내 소비자 가격이 5만~6만원 수준이고 호텔에서는 20만원 안팎에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둘 다 1993년산으로 이 회장이 신경영을 선포한 1993년을 기념하기 위해 선택했다는 후문이 전해진다.

본요리에는 프랑스 레드 와인인 ‘샤또 드 보카스텔 샤또네프 뒤 파프 2009’가 나왔다.

이 와인은 교황이 아비뇽 유수 시절 인근 마을 사람들이 교황을 기리기 위해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퍼플 컬러를 띠며 검은 과일들, 가죽, 덤불, 송로 버섯, 구운 허브, 시가 타바코, 흙 등의 화려한 부케를 보여준다. 강한 힘이 느껴지면서도 찬란한 신선함과 생기발랄함이 살아있는 집중된 풀바디 와인이다.

강렬하면서도 동시에 섬세하며 부드러운 질감과 잠재된 파워가 긴 여운을 이끈다는 평과 함께 프랑스 남부 론 지방에서 생산되는 가장 뛰어난 와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가닉 기법으로 제작된 이 와인은 포도알을 으깨기 전 섭씨 80도에서 1분간 가열해 가열된 껍질과 과육에서 나오는 풍미가 깊다.

또한 13가지 포도 품종을 섞어 만드는 제품으로 ‘화합’의 의미로 쓰여 공식 만찬 등에서 건배주로 애용되는 와인이다.

때문에 그 의미가 더해져 이번 만찬에도 이름을 올린 것으로 보이며 소비자가격은 20만원 중반대이다.

한편 지난 1월 이 회장 생일상에 오른 와인들은 ‘이건희 와인’으로 불리며 불티나게 팔려 이들 3종의 와인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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