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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양 회장, 베트남 이어 유럽 경제사절단 또 탈락···왜?

정준양 회장, 베트남 이어 유럽 경제사절단 또 탈락···왜?

등록 2013.10.24 14:15

정백현

  기자

정준양 포스코 회장. 사진=포스코 제공정준양 포스코 회장. 사진=포스코 제공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오는 11월에 있을 박근혜 대통령의 유럽 방문 경제사절단 명단에 들지 못했다. 정 회장이 대통령 해외 순방 경제사절단 명단에서 탈락한 것은 지난 9월 베트남 경제사절단 탈락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11월 2일부터 9일간 프랑스와 영국, 벨기에를 국빈 방문한다. 이 자리에는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을 총망라한 67명의 기업인들이 동행해 세일즈 외교에 나서게 된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경제사절단 명단에는 대부분의 10대 기업 대표자들이 포함됐다. 경제사절단 명단에 포함된 기업인의 면면을 보면 오너보다는 전문 경영인 위주로 선발돼 실무적인 세일즈 외교 활동이 진행될 것이라는 예측을 낳게 하고 있다.

명단에는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 정진행 현대차 사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박봉균 SK에너지 대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홍기준 한화케미칼 부회장, 이채욱 CJ 부회장,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홍기택 산은금융지주 회장 등이 선정됐다.

허창수 GS그룹 회장과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각각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경제사절단에 포함됐다. 아울러 베트남 순방에서 빠졌던 KT는 김홍진 KT G&E 부문장 겸 사장이 KT의 대표 자격으로 경제사절단에 합류했다.

중소·중견기업에서는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 김윤섭 유한양행 대표, 이동훈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 이홍구 한글과컴퓨터 대표, 박진선 샘표식품 대표도 포함됐다. 특히 한류 열풍의 영향으로 양민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도 유럽 출장길에 오른다.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 대주주로 있는 현대중공업을 뺀 10대 기업 중에서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정준양 포스코 회장 등 2명만이 박 대통령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이번 유럽 경제사절단 명단에 포함된 기업들의 관계자들은 “산업부가 국내 대부분 기업에 경제사절단 동행 신청을 받았고 동행을 희망하는 기업들이 정부에 개별 신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부 관계자도 “그동안의 사업 성과와 계획, 경제사절단 참여 계기 성과 도출, 기업별 추진 사업의 유망성 등을 고려했다”며 “순방지 중 하나인 영국이 금융 중심지인 만큼 금융기업을 선발했고 한류 시장의 개척을 위해 문화 콘텐츠 기업도 포함했다”고 밝혔다.

반면 경제사절단에서 탈락한 포스코와 롯데 측은 “유럽에서 특별히 추진하는 사업이 없기 때문에 신청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다른 기업과 달리 유럽 시장 진출 역사가 짧은데다 서유럽에서 영위하는 사업도 딱히 없다”고 말했다. 롯데그룹 관계자 역시 “유럽 지역에서 특별하게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없어서 경제사절단 신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실제로 포스코는 지난 2011년 유럽(터키 코자엘리)에 첫 생산 공장인 스테인리스 냉연 강판 생산 공장을 착공해 지난 8월부터 공식 가동에 들어가 유럽 시장 진출 초기 단계다. 유럽 철강 시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철강기업인 러시아의 아르셀로미탈이 장악하고 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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