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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현 회장 “마지막까지 동양그룹 실패 생각 못했다”

[국감]현재현 회장 “마지막까지 동양그룹 실패 생각 못했다”

등록 2013.10.17 15:54

수정 2013.10.17 16:39

최원영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한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사진= 김동민 기자. life@newsway.co.kr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한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사진= 김동민 기자. life@newsway.co.kr


“마지막 순간까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 저 자신도 실패할 것으로 생각 못했고 아무런 준비 없이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감증인으로 출석한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이 정호준 민주당 의원의 동양사태의 부도덕성에 대한 질문의 답변이다.

정 의원은 “동양그룹은 유동성 위기가 오니 사기성 기업어음(CP)를 발행했고, 발행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부도덕한 행위를 저질렀다”며 “내부적으로는 법정관리를 생각하면서도 밖으로는 CP를 발행하는, 형사처벌이 필요한 중대한 범죄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이에 현 회장은 “마지막 순간까지 CP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가지 딜을 진행하고 있었다”며 “저 자신도 한번도 실패할 것으로 생각 못했다. 아무런 준비 없이 법정관리에 들어갔다”고 답했다.

또 ‘경영권을 유지하기 위한 법정관리 신청 아니냐’는 질문에 현 회장은 “법정관리는 법원이 관리하는데 그 안에서 내가 경영권을 유지한다는 거 자체가 어렵다. 지분을 포기하고 경영권을 내려놨기에 좌지우지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현 회장의 ‘죄송하다’는 답변으로 일관하자 정 의원은 “재정건전성이 양호했던 동양시멘트의 법정관리 신청에 다른 의도가 있는게 아니었나”라고 질타했다.

현 회장은 “계열사 3개가 법정관리 되니 심각한 문제에 빠졌고, 전체 투자자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일이 뭔지 전문가 자문까지 구해 판단해서 결정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현 회장은 피해자를 최소화하려 했다는 의견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정 의원은 정진석 동양증권 사장에게 “동양시멘트가 법정관리 들어가기 전에 잘못될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끝까지 직원들을 불러놓고 CP판매 독려에 나선 것은 이해가 되질 않는다”고 지적했다.

정 사장은 이에 “당시 언론에서 실제 상황보다 훨씬 안 좋게 보도된 바가 많아 정확한 설명을 하기 위해 그런 자리를 마련했었다”며 “결과적으로 이번 사태로 많은 피해를 본 분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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