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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인 채택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이번엔 출석할까?

증인 채택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이번엔 출석할까?

등록 2013.10.16 09:29

이주현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 사진=신세계그룹 제공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이하 산자위)는 지난 15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다.

정 부회장은 당초 증인 신청 명단에는 포함됐으나 최종 증인 명단에는 빠져 있었다. 하지만 이날 산자위 여야 간사들의 합의로 정 부회장은 다음달 1일 국회에서 열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중기청 확인감사에 출석해야 한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11월에도 국회 정무위원회의 출석 요구를 받았지만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하지 않아 기소돼 벌금 1500만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정용진 부회장 증인 채택은 15일 국정감사에 출석한 허인철 이마트 대표가 위원들의 답변에 불성실한 답변으로 일관해 촉발됐다.

이날 열린 국감에서 산자위 위원들은 허 대표에게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상품 공급점 ‘이마트에브리데이’의 골목상권 침해 여부, 중소업체 기술 탈취 여부 등을 집중추궁했다.

하지만 허 대표는 시종일관 “(자신과는) 상관없다” “아는 것이 없다”는 등 불성실한 자세로 임해 위원들의 심기를 건드렸다.

이에 강창일 위원장은 “정 부회장을 증인으로 부르든지, 청문회를 하든지 조치를 해야겠다”며 “저분의 태도는 아무리 봐도 국회에 대한 모독이다. 대화가 안된다. 허 대표는 이제 나가도 좋다”고 퇴장 조치했다.

허 대표의 불성실한 태도에 공분한 산업위 위원들은 다음달 1일로 예정된 종합감사에 정 부회장을 증인으로 부르기로 합의했다.

강 위원장은 “허 대표의 태도는 국회에 대한 모독”이라며 “허 대표가 대답을 못한다면 정 부회장을 불러야 한다”고 증인채택 이유를 설명했다.

정 부회장의 증인 채택 소식이 전해지자 출석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정 부회장이 같은 혐의로 재판까지 넘겨져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례가 있기 때문에 출석하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정 부회장의 증인 채택에 대해 신세계는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라 당혹스럽다”면서도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정 부회장은 지난 벌금형 당시 “앞으로 국회 출석이 필요하다면 성실히 출석해 증언에 응할 것”이라며 “기업인이자 국민으로서 기본적인 도리를 다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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